인간 사이로, 카툰 사이로 展
일시: 6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장소: 청강만화역사박물관
문의: 031-639-5940
국내 카툰계의 대부로 인정받는 제1세대 카투니스트 사이로(65)씨의 40년 작품 세계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청강문화산업대학(학장 이수형, 경기도 이천 소재)은 사이로씨의 카툰 인생 40년 작업사를 총망라하는 카툰 기획전시 <인간 사이로, 카툰 사이로 展>을 대학 교내에 설치된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6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카툰 기획전. 국내 대표적 카투니스트인 사이로씨의 작품 원화를 비롯하여 영상물과 조형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만화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할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청강문화산업대학 구내에 설립되었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 및 청강만화역사박물관 관장으로 재직중인 사이로씨는 1965년 아리랑지 신인 만화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월간 신동아(77), 주간경향(78~88), 경향신문(88), 일간스포츠(90~93), 조선일보(90~92) 등에 만평과 시사만화 등을 연재하며 왕성한 활동을 통해 국내 카툰계를 개척한 대부로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1996년「사이로 카툰집」4권으로 문화광광부가 선정하는 우수만화상수상을 비롯하여2003년 카툰집「사이로여행기」로 만화·애니메이션학회가 선정하는 만화 저작상을 수상하였고, 2004년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만화상을(카툰부문) 수상한 바 있다.
카툰은 대중매체를 통해서 살아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현실속에서 여유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데, 우리나라 카툰계가 무관심으로 점차 고사 되어 순수 예술이 되어 버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초지일관 카툰 세계를 구현해 온 작가 사이로씨는 1975년 첫 작품집 “무풍대” 이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히 카툰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표현에 군더더기가 없고 오직 한 장의 그림으로 말하며 제목이 없다. 꼭 필요한 소품과 배경을 그릴 뿐 그림보다 여백이 더 많은 것이 사이로 카툰의 특징.
전시회 개막일인 17일 오후 2시에는 특별강연 “만화 사이로 걸어 온 카툰의 길”을 통해 카투니스트 사이로씨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사이로 카툰 마니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국내유일의 문화산업 특성화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점차 소실되어 가고 있는 만화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할 목적으로 6년여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02년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을 개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