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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목가구대전
패션 마감

2002-05-31 ~ 2002-09-01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hoammuseum.org/exhibit/main.html
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은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특성을 조명하기 위해 <조선목가구 대전-나뭇결에 스민 지혜>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00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최되었던 <우리 목가구의 멋> 전의 전시 주제를 확장한 것으로 한국적 자연미를 잘 보여 주는 전통목가구 명품들로 구성되었다. 특히 총큐레이터로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큐레이터로 박영규 용인대 교수를 선임하고 30여 곳의 국,공립,대학 박물관, 사립미술관, 개인 소장가들의 도움을 얻어, 조선시대 목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명품들을 엄선했다. 이번 전시는 목가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모두 보여 주는 전시는 아니다. 나뭇 결과 면분할에 의해 우러나는 조선 목가구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선인들의 생활 속의 지혜를 느껴 볼 수 있는 명품 위주의 전시이다. 따라서 우리 전통 목가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각종 나전칠기들과 화각공예품과 주칠, 흑칠 등 화려하게 장식된 가구들은 제외하였다. 전통 목가구는 용도나 사용되는 장소에 따라 형태와 기능 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목가구의 배치에 있어서도 각 목가구 간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시되었다. 온돌구조에 의한 평좌식(平坐式) 생활 양식으로 인해 전통 목가구는 앉아서 볼 때 부담이 되지 않고, 사용에도 불편하지 않은 아담한 크기로 제작되었고, 목재의 연결도 과학적이며 정교한 결구법(結構法)으로 보기에 좋으면서도 견고하게 마무리하였으며, 특히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었다. 또한 목가구의 간결한 선과 명확한 면의 비례는 오늘날에도 과장이 없는 쾌적한 비례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방, 안방, 부엌 등 사용공간 별로 대표 작품들을 분류, 전시하고 목가구가 사용되었던 대표적 공간인 사랑방의 모습을 재현하여 당시의 사회와 문화, 미의식을 함축하여 보여 주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전통 목가구를 접할 기회가 없던 외국인이나 그 아름다움을 진지하게 감상해 볼 기회가 없던 일반인, 학생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미를 즐겼는지, 그리고 이러한 흔적을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어떻게 찾아볼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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