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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하나의 문명, 역사로 본 적이 있을까요? 덤덤하게 탐구의 대상으로 접근해본 적이 있나요? 쉽지 않지요. 식민지 감정의 기복을 피하지 못하고, 추앙과 폄하를 오갑니다. 그 와중에 독살, 성(性), 당쟁을 키워드로 한 센세이셔널리즘이 파고듭니다. 그 바탕에는 근대주의가 있습니다. 근대의 시선으로 지나간 조선을 포맷합니다. 조선은 여전히 ‘역사’가 되지 못하고, 유령처럼 포맷된 디스켓 언저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조선은 근대의 시선으로 포착되지 않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마치 지금 사는 근대가 17(19)세기 어느 무렵 생겨나 언젠가 사라질 문명이듯이, 조선도 그런 세상 중 하나였습니다. 이런 걸 역사성이라고 합니다. 역사학자 오항녕 교수와 함께하는 <조선 역사, 또 다른 세상>은 조선의 역사를 살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로그램>
1강 6/30 ‘더럽다, 게으르다’의 역사성 - 일제 강점기 이광수가 개조하고 싶어했던 민족성을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역사화해서 따져봅니다.
2강 7/7 쌀도 농사도, 같지만 다르다 - 경제활동, 특히 농업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특징을 살펴봅니다.
3강 7/14 사법고시를 잡과로 본 사회 - 과거시험과 사법(행정, 외무 등)고시가 같다는 역사 이해가 얼마나 비-역사적인지 알아봅니다.
4강 7/21 공유와 사유의 기나긴 투쟁 - 인민의 공유지를 침탈하여 왕실 사유지를 확대할 때 벌어진 조선시대 저항의 역사를 탐구합니다.
○ 일 시: 2022년 6월 30일 - 7월 21일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 총 4강○ 장 소: 인권연대 교육장(서울 용산구 효창동 소재)○ 모집인원: 오프라인 선착순 마감(온라인 동시 진행)○ 수 강 료: 6만원(학생·회원 5만원) 국민 491001-01-183310 · 예금주 : 인권연대 ○ 신 청: 구글 폼으로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srUUKAoWNfT3Dtuut83YnDRTFdBYuQdUJOZ4Eq3ETVyUkqA/viewform○ 문 의: 인권연대 전화(02-749-9004)또는 메일(rights1999@naver.com) ※환불규정 : 개강 1주일 전-전액 환불/ 개강 2일 전~ 6일 전까지-50% 환불/ 개강 당일 ~ 1일 전까지-환불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