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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창의와 테크놀로지를 택한 아티스트들의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2011-04-25


아티스트를 설명할 때 우린 흔히 ‘끼’를 말한다. 우리가 아티스트들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끼 있고 재능 있는 그들의 움직임이 문화 예술을 이끄는 흐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티스트, 그 중에서도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창의력을 내뿜는 아티스트들의 프로젝트인 T.C.P.(더 크리에이터즈 프로젝트)는 끼로 똘똘 뭉친 아티스트들의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세계의 아티스트들의 끼를 분출시키는 이 페스티벌은 ‘Coachella 2011’이다.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 | T.C.P.

Coachella 2011 준비 영상


Coachella 뮤직 페스티벌은 락 뿐 아니라 힙합, 전자음악, 얼터너티브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유명 뮤지션들을 초청하여 공연을 선보이는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다. 1999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southern california(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며 음악과 함께 많은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작품설치와 함께 끝없는 사막 한 가운데에 펼쳐진 푸른 초원 위에 무대가 세워지는 것은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올해 열린 Coachella 2011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수많은 아티스트와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Coachella 2011의 DAY 1과 DAY 2를 돌아본다.


T.C.P 크리에이터즈 Coachella 2011 첫번째 날

첫 번째 날엔 총 세 가지의 무대가 마련됐다. 11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청년들이 겪는 오늘날의 일상을 테이프에 담아내는 힙합 뮤지션 Odd Future(Wolf Gang Kill Them ALL)는 올해 가장 많이 많았던 힙합씬의 이슈로 이번 공연에서 가공되지 않은 그들 특유의 사운드와 쇼킹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Pharrell Williams가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팬을 확보한 INTERPOL의 무대는 수많은 관객을 집합시켰으며 ANDI WATSON, WEIDEN + KENNEDY, DAVID LYNCH가 디자인한 무대와 수트를 입고 등장한 인터폴의 모습을 담기위해 거대 스크린과 라이브카메라가 동원됐다.


세 번째 무대는 United Visual Artists와 Mira Calix의 무대 세트 퍼포먼스였다. 두 번째 공연 후 관객들이 다음 장소로 움직이려는 순간 시작된 세 번째 무대는 마술과 같은 조명과 사운드를 선보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United Visual Artists의 조명디자인과 Mira Calix의 실험적인 사운드 디자인이 완성시킨 무대 세트 퍼포먼스는 오디오+비주얼 효과를 통해 거대한 괴물이 깨어나는 모습을 연상시켰다.


T.C.P 크리에이터즈 Coachella 2011 두번째 날

두 번째 날엔 총 네 개의 무대로 페스티벌이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는 Jonathan Glazer & J.Spaceman의 공연으로 사운드와 빛, 그리고 관객의 참여로 완성됐다. 천장에 있던 5개의 창문으로 빛이 들어왔고 빛 기둥 중심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운드는 곡의 리믹스처럼 각각의 기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두 번째 무대는 독특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Glasser의 공연. 일랙트로닉 음악이라 할 수 있는 미스테리 브랜드를 키우는 그들은 드럼과 깊은 베이스, 열대의 영향까지 하나로 혼합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친근하면서도 파워풀한 Mesirow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수많은 관객을 감동시켰다.


세 번째 무대였던 Animal Collective & Black Dice의 공연은 비주얼을 사로잡은 독특한 무대였다. 거대한 스크린 2대와 밴드 위로 매달린 큐브 3개로 완성된 무대는 움직이는 형태를 통해 밴드를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컬러와 글릿치 효과, 추상적 패턴과 애니메이션이 더해져 비디오아트를 연상시켰다.


앙코르로 이어진 Arcade Fire & Chris Milk의 무대는 그야말로 귀와 눈을 사로잡는 집합체였다. 무대 위에 있던 기중기와 무대 오른편에 자리했던 새장 같은 박스에서 나온 led 공은 레드, 블루, 오렌지, 핑크 등 화려한 빛을 자랑하며 관객들 사이로 뿌려졌다. Arcade Fire의 무대는 Chris Milk 감독의 아이디어를 통해 스펙터클한 비쥬얼로 완성됐다.

모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비쥬얼과 사운드를 선사한 Day 1과 Day 2를 이은 마지막 날의 무대 Day 3은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Coachella 2011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Day 3의 소식은 다음 주에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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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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