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패션 | 리뷰

올 한해 패션 산업 캐주얼 기상도

2003-12-10


올해 캐주얼 업계는 작년 겨울부터 이어지는 소비 감퇴로 그 어느 때보다 부침이 심했다.
중소 업체들의 부도가 이어졌고 기존 대형 업체들도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큰 화제를 몰고온 것은 이랜드그룹의 M&A 열풍과 가나안의 신성통상 인수에 따른 변화였다.
또 SK네트웍스가 세계물산의 친정체제에 돌입한 것도 주목거리였다.
분사형태로 빠져나온 에프앤케이가 LG와 결별하면서 벌어진 브랜드 조정도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감성캐주얼 바람이 불면서 닉스인터내셔널의 ‘콕스’ 돌풍이 몰아쳤고 ‘베이직하우스’의 밀어붙이기 성장도 화제였다.
특히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의 세계물산 인수는 SK그룹의 패션사업 확대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높았다.
이제 SK의 섬유사업까지 물려받은 세계물산은 SK에서 전개하는 ‘스마트’, ‘아이겐포스트’, ‘카스피’, ‘타미힐피거’와 별개로 ‘옴파로스’, ‘바쏘’, ‘에이비에프지’, ‘페리엘리스’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대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신성통상(대표 허무영) 역시 캐주얼 사업의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 ‘올젠’, ‘지오지아’, ‘유니온베이’, ‘브로스’ 외에도 내년 봄 ‘폴햄’ 이 런칭된다.
대형 캐주얼 업체들의 공방전도 심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 뱅뱅어패럴(대표 권종열),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세정과미래(대표 박창호), 연승어패럴(대표 변승형), 닉스(대표 김호연) 등이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성운 에프앤케이 사장은 “올해 중저가 대형 업체들은 덩치가 큰 만큼 피해도 컸을 것”이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대리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월보다 11월이 적게 나온 것은 그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불황 속에서도 튀는 브랜드도 있었다. 작년 가을 런칭한 닉스인터내셔날(대표 김호연)의 ‘콕스’ 돌풍은 캐포츠 브랜드인 ‘이엑스알’ 만큼이나 이슈를 몰고 다녔다.
‘콕스’ 이후 비슷한 컨셉의 신규 브랜드가 런칭됐으며 다른 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가 전개하는 ‘베이직하우스’가 단일 브랜드로 2천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도 화제다.
중소 브랜드로는 ‘유지아이젯’, ‘노튼’ 등이 올해 선전했다.
반면 심각한 자금난을 겪으며 부도업체도 속출했다.
올 퇴출 브랜드는 11월말 현재 새 주인을 맞은 ‘나크나인’과 ‘유씨엘에이’를 비롯 ‘그림’, ‘알유진’, ‘루츠’ 등으로 이어졌다.
중단을 선언한 브랜드는 ‘사우스폴’, ‘에코’, ‘스푼’, ‘이즈마루’ 등으로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캐주얼 업체들은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를 낙관할 수 있는 지표가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업체들은 인력감축, 관리비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시장은 더욱 힘들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저성장시대에 맞는 특화된 조직과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사제공 : 어패럴뉴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