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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Autoportraits de mode” 패션의 자화상 전시회

2007-03-13

패션디자이너, 패션져널리스트, 모델, 세계적인 패션 사진작가들의 자화상으로 구성된 이번 사진전시회는 “패션의 자화상”이라는 제목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소규모로 전시되었다.

전시회는 크게 3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그 첫 번째 부분은 Man Ray(만 레이)의 Gillbert & Georges와 Bruce Wber (브룩스 윌버)의 Mondino, 등 제목이 붙은 사진자화상들과 [ SlideShow ] Gilles Bensimon (길스 베시몬), Jeanloup Sieff(장루 씨에), Sarah Moon(사라 문), Peter Knapp(피터 나프), Man Ray(만 레이),등 1930-2000년도의 세계적인 거장 패션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슬라이드쇼로 보여졌다.
[ Icones ] Cindy Sherman(신디 셔먼)의 80년대 필름’ Andy Wharol(앤디 워홀)의 폴라로이드, Claude Cahun(끌로드 커훈)의 초현실주의 자화상등 3가지 시리즈의 이미지를 제시하였다.

두 번째 요소는, [ Partis pris ] 예술가와 창조자 패션사진들에서 선택된 이미지로 구성되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 [ Le petit monde de la mode ] “패션의 작은 세계” 에서 패션 디자이너, 패션 에디터, 패션 사진작가, 여배우, 모델 등의 참신하고 개성있는 사진들로 꾸며졌다.

이 전시회는 봉 마르쉐에서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커다란 원형의 룸에 또 다른 원형 룸이 겹침으로 원형 룸과 둥글고 긴 복도를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여 사진자화상이라는 미묘한 요소를 한층 돋보이게 전시 하였다.

전시장 입구와 전시장뿐만 아니라 봉 마르쉐 곳곳에 다양한 크기의 네모 액자 안에 일그러지고 구겨진 다양한 흑색 거울을 짜임새 있게 배치 함으로써 관객이 능동적으로 전시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시즌VMD의 트랜드인 거울, 공간, 비침의 요소와도 잘 맞물리는 트랜드하고 흥미로운 전시였다.

“거울을 쳐다보고”, “탱탱하게 하고”, 여기에 의미 없는 말들은 없다. 가면 아래 또 다른 가면이 있다. 나는 결코 내 얼굴의 주름을 다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다. - Claude Cahun 1930년대 초현실주의 작가이자, 사진작가,저항가인 이번 전시회 아이콘, 끌로드 커훈의 자서전에서 나오는 말이다.

사진자화상의 이미지에 대한 여성의 바람이 잘 묻어난 말이다. 무수히 많은 장면에서의 하나의 이미지를 선택함으로 드러나는 작가의 의도와 관객이 다시 인식, 이미지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복합적인고 개인적인 요소들의 결합으로 하나하나의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관객의 시각적 상황아래 더욱 풍성한 이미지로 연출된다.

매력적인 모델 데본 아오키의 작은 흑백 스냅사진은 슈퍼모델이라는 화려함 속에서도 일상의 평범한 모습의 셀프 컷은 그녀의 화보 속 도발적인 매력이 넘치는 시선이 아닌 약간은 심드렁한고 수수한 시선의 사진이 인상적 이었다.

패션사진의 거장 사진작가“Helmut Newton”(헬무트 뉴튼), Jeanloup Sieff 와 흐트러진 머리에 약간 괴상해 보이기까지 한 인상컷의 디자이너 “Christian Larcoix”(크리스티앙라르크와), 의도된 장식적이고 섬세한 설정이 돋보이는 “Karl Lagarfeld”(칼 라거펠트)의 사진 등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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