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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길

2008-08-26


전시제목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길 - 김홍희 사진展
전시기간 2008. 8. 9 ~ 2008. 9. 28
전시장소 고은사진미술관 (부산시 해운대구 온천길 2번지)
작가와의 만남 2008. 9. 5 (pm 5:00 ~ 6:30)
문의 051 746 0055

약 60점의 작가 김홍희의 대표작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사적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띄고 있다. 1991년 사진가 김홍희의 신혼여행 중에 촬영된 <결혼 시말서> 와 2006년, 몽골에서 한 달간 여행 하며 촬영한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




“사람들은 묻는다. 몽골은 어떤 곳이냐고.
나는 말한다. 아무 것도 없는 곳이라고.
그럼 또 다시 사람들은 묻는다.
아무 것도 없는 몽골에 왜 가느냐고.
나는 또 다시 답한다.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간다고.”



“사진기의 셔터는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언제나 닫혀 있듯 나의 눈도 언제나 닫혀 있었다. 사진기가 외부의 힘에 의하지 않고는 셔터가 열리지 않듯이 나 역시 외부로부터의 어떤 힘을 기대하며 떠돌았다. 스스로 셔터를 여는 사진기는 없다. 나는 쇠뭉치를 깎아 만든 한 대의 사진기와 다를 바 없었다. 나는 몽골의 초원에서 길을 잃고 떠돌다 초라한 사거리 식당의 이정표를 보는 순간 알게 되었다. 사람 없는 광야와 사막에서 오직 유일한 이정표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동쪽으로 ‘머릉’ 241킬로미터라고 가리킬 때, 존재 가치가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가리킴은 무심히 찍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_ 글 김홍희


작가 김홍희는 2000년 문예 진흥원이 ‘한국의 예술선 2000’으로 선정한 28인의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이자, ‘한국의 이미지 메이커 500인’으로 선정된 25인의 사진가 중 한 사람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은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있는 사진 집단 일우의 지도 교수로서 한국 사진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2008년으로 창사 90주년을 맞은 일본 Nikon이 선정한 ‘세계의 사진가 20인’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선정되어, 8월부터 니콘이 자랑하는 렌즈 Nikkor의 홈페이지(www.nikkor.com)에 세계 유수의 사진가들과 함께 그의 사진이 공식적으로 소개 된다.

사진가 김홍희를 널리 알려준 ‘나는 사진이다’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걸작을 찍는 방법은 바로 즐기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라고 말하며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 속에서 진지함을 읽지 않으며, 아마추어들의 호기심과 열정, 사소한 일상에서 얻는 즐거움과 낭만을 기억하고, 객관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진가가 되라고 말하고 있다. ‘김홍희 사진展’ 에서 만나볼 그의 작품들은 그가 책 속에서 말한 ‘걸작’과 같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고 공감을 얻기 위하여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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