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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문화예술 발전소

2014-04-10


기능을 상실한 상업공간이었던 인천시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 ‘문화의 집-아트 플러그’로 탈바꿈했다. 문화의 집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을 제공함으로써 숨은 가치를 발견하고, 소통을 확대하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기사 제공│팝사인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을 문화의 집으로 리모델링
지역에 따른 차별 없이 고른 문화적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어린 시절에 접한 문화적 기회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화가 지닌 힘은 아이들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문화는 세대, 계층 간 벽을 허무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좀 더 풍요롭게, 그리하여 세상을 좀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인천시 연수구에 만들어진 ‘문화의 집 - 아트 플러그(Art Plug)’(이하 문화의 집)는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문화 예술을 끊임없이 생성하는 원동력이 된다. 문화의 집은 지역에 방치되고 있는 상업시설을 지역 기반의 문화 거점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연수구 동춘동 앵고개로 345-42(동춘역 1번 출구)에 자리 잡은 연수구 문화의 집은 연면적 2,137m² (부지 11,978.6m²) 규모의 옛 인천시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을 연수구가 무상임대 받고 인천시에서 특별교부금 18억 원을 지원받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연수구청은 문화의 집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일 오후 2시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활발
문화의 집에는 인천 최초의 어린이미술관(315m²)을 비롯해 소극장(354m², 109석), 목공작업실, 공연연습실, 음악연습실, 포토스튜디오, 교육실 등을 갖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개관과 동시에 문화의 집에선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수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공미술 2.0> 공모 사업에 31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리사이틀 스튜디어 ▲소금밭 프로젝트 ▲우리집 갤러리 ▲기록물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리사이트 스튜디오는 연수구민 성인 남녀 10명 내외를 대상으로 폐가구, 폐목재를 이용해 지역에 필요한 퍼블릭 퍼니쳐를 제작하는 ‘DIY 퍼블릭 퍼니쳐’ 프로그램과, 입간판과 메뉴판, 입구 테이블 등을 제작해 연수구 내 상가에 지원하는 ‘나무로 꿈꾸는 가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이와 아빠가 함께 간단한 장난감과 소가구, 교구 등을 제작하는 ‘아빠와 함께 Toy Story’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선 아이와 아빠가 함께 두 개의 물품을 만들게 되는데 1개는 참여자들이 갖고 나머지 하나는 아동복지시설에 참가 아동이 직접 기부한다.

가깝고 친숙한 문화예술, 계층간 갈등해소에 기여
문화의 집은 개관을 기념해 어린이를 위한 미술체험전인 ‘Art Discovery’를 3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Art Discovery’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에서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미술에 보다 쉽게 다가가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예술과 놀이가 어우러진 예술놀이터를 지향한다.

문화의 집은 음악, 미술, 연극 등 종합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연수구의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문화의 집 안에는 갤러리와 미술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공연장, 음악실, 세미나 실 등 용도별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체험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구청 문화체육과 문화기획팀 임고은 전문위원은 “문화와 예술이 우리 생활에서 멀지 않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친밀감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면서 “연수구는 인천 내에서 손꼽히는 교육도시임에도 그간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했는데 문화의 집이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고은 전문위원은 “연수구는 93% 가량이 아파트 거주자일 정도로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이어서 음악교육을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인데 문화의 집에는 음악실까지 갖추고 있어 생활기반에서 예술가를 양성하는 복합문화센터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문화의 집은 또한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임 전문위원에 따르면 연수구는 계층 간 격차를 쇄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 위해 작가와 계획 중이다.
무상임대 기간인 3년 이후에는 인천시로부터 장기 매입하거나 무상양여 받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인 연수구청 측은 문화의 집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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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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