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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디자인 속 다양한 기능을 담는다, bkm

2007-09-18

취재 | 명선아 기자
사진 | bkm 제공

비케이엠(bkm)사에게 있어 디자인이란 사물의 잠재의식을 찾아가는 것이다. 즉, 하나의 도구에 불구한 물건을 조금 더 ‘중요한 것’으로 만들고자, 사물이 갖은 또 다른 ‘무엇’을 찾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낸다.
비사이드(Beside)는 언뜻 보기에 테이블 같지만, 사용자에 의해 용도가 다양하게 변화되어 조명이기도 하다. 안경, 책 등 일상적인 개인 물건들을 두는 테이블인 동시에 나무결에 비쳐 나오는 빛으로 물건을 환하게 비추어 주는 조명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빛은 안과 밖을 나누는 칸막이 역할을 하며 공간을 분리하는 기능을 함께 한다.

다른 의자들과는 다른 대칭성을 갖고 있는 팔브(Falb)는 의자이자, 테이블이며, 옷걸이이다. 사람이 앉아도 충분한 공간이 남아 물건을 놓을 수 있고, 의자 뒤에는 재킷이나 브라우스를 걸 수 있도록 하여 편리하다. 비뚤어진 형태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의자의 오른쪽 다리는 사이드 스텝 식으로 나와있는 것이 재미있는 점 중의 하나이다.

티72(T72) 조명은 빛의 위치가 기능을 결정하는데, 테이블 위에서 표면을 비출 때는 식사를 하는 곳으로, 조명이 테이블 밑으로 사라지면 빛도 희미해져 저녁 식사 후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된다. 또한 일반적인 사각형태와 달리 다섯 군데의 모서리를 갖고 있어, 착석한 사람들은 모두 중립적인 계층이 될 수 있도록 한 디자이너의 의도가 엿보이는 제품이다.

데클라 & 리오이드(Thekla & Lloyd)는 디자인, 저장고, 사용성 모두의 기능을 갖춘 빌트인 가구이다. 다양한 형태와 구조적 유연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곳곳에 숨어있는 저장고들, 물건의 보관과 디스플레이 역할까지 동시에 한다.

비케이엠은 심플한 디자인 속에 다양한 기능을 담아낸다. 현존하는 제품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리서치를 통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발전하고 있는 디자인 회사이다.

문의 | bkm +43(0)18952558 www.bkm-form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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