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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이탈리아적인 디자인, 구프람(Gufram)

2006-01-26


구프람(Gufram)은 1952년에 설립되어 1966년부터 지금까지도 한정수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1972년 ‘아이 멀티플리(I Multipli) 컬렉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디자인 가구의 생산을 시작했다. 구프람의 아이 멀티플리는 뉴욕(New York) 현대미술관(MOMA)과 콜로라도(Colorado) 덴버 현대미술관 (DENVER Museum of Modern Art)에 전시되어 있고 밀란(Milan)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갤러리와 현대미술관에서 디자인 컬렉션으로 영구 보존되고 있다. 구프람은 1978년부터 영화관, 극장, 공연장, 컨퍼런스 홀, 다목적 홀 그리고 대학 강의실을 다앙한 종류의 강렬한 이탈리아적인 디자인으로 채웠다. 튜린(Turin)에 위치한 떼아뜨로 레지오(Teatro Regio)를 포함한 로마(Rome)의 살라 콘페란쩨 반카 들탈리아(Sala Conferenze Banca d'Italia)와 알제리(Algiers)의 쉐라톤 호텔 그리고 밀란의 떼아또레 델지 르낌볼디(Teatro degli Arcimboldi)같은 극장들과 컨퍼런스 홀이 최근에도 구프람의 제품이 사용된다.


1967년부터 1976년까지 생산된 구프람의 ‘멀티플스(multiples)’는 단순한 기능주의와 거기에 따른 형식주의를 거부하고 관습에 대한 도전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혁신적인 이태리 안티-디자인의 아이콘이다. 1952년 의자를 만드는 장인들에 의해 이탈리아 튜린에 설립된 이 후 1966년 구글리에메토(gugliermetto) 형제가 ‘구프람’으로 이름을 바꾸고( gu-fra-m / guliermetto-fratelli-mobile), 디자인 가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전후로 냉연 프레스 몰딩 시스템의 발명이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폴리우레탄 소재는 확실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다재다능한 소재는 자연적인 용도로부터 스스로 성질의 변화를 불러오는 분야에까지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도색작업과 같이 폴리우레탄은 생산된 제품의 마감에 사용되어 보호막 역할로 쓰였다.
제품이 요구하는 기능적인 부분을 뛰어넘어 창조적 자유를 강조하면서 구프람은 60년대 후반의 혁신 운동에 동참했다. 이러한 디자인 작품들은 팝 아트, 개념미술, 환상주의, 자연주의, 모순 등에 많은 영향을 받은 흔적을 보인다.


‘멀티플스’시리즈는 1967년에 이태리 아티스트 삐에로 길라르디(Piero Gilardi)의 참여로 시작되었다. 길라르디는 1968년 첫번째 시리즈 ‘사씨(sassi)’를 디자인 했다. 1971년 건축가 그룹 ‘스트럼(strum)’의 멤버인 죠르지오 세레띠(Georgio Ceretti), 삐에뜨로 데로씨(Pietro Derossi), 리까르도 로쏘(Riccardo Rosso)는 무성하게 자란 잔디처럼 보이는 러그의 형태를 통해 비후해진 자연을 잘 보여주는 듯 한 의자 ‘프라톤(pratone-커다란 잔디)’을 디자인 했다. 같은 해에 초 현실주의자의 아파트로 쓰일 법한 살바도르 달리(Salvator Dali)의 그림 메이 웨스츠 페이스(mae west’s face)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소파-조형물 ‘보까(입)’가 발표되었다. 구이도 드록코(Guido Drocco)와 프랑코 멜로(Franco Mello:이 전시의 큐레이터)가 디자인한 옷걸이 ‘켁터스(cactus)’는 1972년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이 모든 작품들은 실내 가구 산업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멀티플스’시리즈는 여전히 한정 판매되고 있다. 구프람의 제품들은 아트 콜랙터들의 주요 구매 대상이며 최고의 가구 전통의 맥을 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들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문의 www.gufra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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