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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atrices de luxe 시카트리세스 드 룩스

2003-11-12






1962년 설립된 FLOS는 이탈리아 조명디자인의 역사와 그 맥을 함께 한다. 회사 설립과 함께 제작된 ARCO, TOIO, TACCIA 등의 제품들은 현재까지도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 판매되고 있는 조명 디자인의 ‘고전’이라 할 만한 제품들이다.

Achille Castilioni와 Piergiacomo Castilioni 두 형제와 함께 시작한 FLOS사의 여러 제품들은 각종 디자인상 수상과 함께 세계 곳곳의 박물관에 전시되어,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두드러진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이탈리아 조명회사 Arteluce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는데, 이후 Marc Newson, Marc Sadler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추가되면서 FLOS의 제품군은 더욱 다양한 라인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발전과 변화의 바람에 가장 큰 전환점의 하나가 바로 ‘필립스탁’과의 만남이다.

Ara 스탠드를 첫 출발로 Rosy Angelis, Romeo Moon, Archimoon 시리즈 등 짧은 기간 동안에 여러 히트작들을 내놓으며 플래그쉽 모델로써 자리를 잡게 된다. 이렇게 FLOS와 여러 번의 성공적인 작업을 통해 조명 디자인 영역에서도 다양한 재능을 발휘한 필립스탁이 수 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야심작 Cicatrices de luxe 컬렉션은 출품되자마자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다. 시리즈의 이름인 Cicatrices de luxe (Luxury Scar)에서 느껴지듯, 기본적인 디자인 컨셉은 고급스러움이다. 거기에 더불어 모던함만이 넘쳐 나는 기존의 디자인 흐름에 대해 유쾌한 반기를 들고있는 이 컬렉션에는 필립스탁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유리판넬 그리고 오브제를 연상케하는 병과 항아리 모양의 크리스탈 조각품이 줄지어 있는 디자인은 기존의 조명에 대한 상식으로 바라보는 이들에게는 생경스럽게 느껴질 만큼 독특한 필립스탁만의 새로운 해석이다. 내부에 자리잡은 할로겐램프의 불빛은 크리스탈 외부의 손으로 깎아낸 문양에 비추어 독특한 빛을 만들어낸다. 맑은 유리판에 실크 스크린으로 프린트 된 도선은 눈에 거슬리는 전선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각 기구에 제공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컬렉션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는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1세기의 현대 기술에 19세기의 독특한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시리즈에 붙어 있는 부제는 ‘LUXLUST’이다. 과거의 역사 속에 잊혀져 있던 ‘Luxury’의 열정을 현대적으로 담아낸 디자이너의 디자인에 대한 마음이 담긴 제목 바로 그것이다.



자료제공 리토조명 | 문의 02-545-6767
http://www.li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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