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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교두 샬렛

2014-01-09


건물의 심각한 노후 상태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설계팀은 지난 120년 간 부적절한 보수로 인해 상실된 건물의 정체성 복구를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인 목표는 건물의 공간과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생활이 가능토록 복구하는 것이었다.

기사제공 ㅣ 월간 건축문화

건축가 티아고 도 발레 아키텍츠(Tiago do Vale Architects)
위치 브라가, 포르투갈
대지면적 60m²
시공면적165m²
설계기간2012
완공 2013
구조 콘스탄티노 & 코스타
사진 주앙 몰가도

역사적 배경
19세기 후반, 대규모의 브라질 이민자들이 포르투갈로 향한다. 이민자들은 선조들의 고향인 북부(특히 도루 및 미뉴 지역)로 이동하여 상당한 규모의 상공업 물품을 퍼뜨렸고, 이를 통해 경기 성장과 함께 19세기 브라질의 문화와의 융합이 이뤄질 수 있었다. 당시 브라질 이민자들의 문화와 세계주의 정신은 18세기 문화에 머물러 있던 포르투갈인들에게 생경한 것이었다. 브라질 자본과 문화는 북부 포르투갈에 강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특히 건축 부문에서 유럽과 브라질의 장점이 융화되는 예를 흔히 볼 수 있었다.

건축 프로젝트
건물의 심각한 노후 상태와 역사적 가치를 고려하여, 설계팀은 지난 120년 간 부적절한 보수로 인해 상실된 건물의 정체성 복구를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인 목표는 건물의 공간과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생활이 가능토록 복구하는 것이었다. 본 프로젝트를 위해 스튜디오와 주거 프로그램이 모두 필요했으며, 건물의 제한된 공간을 고려하여 최초 전략(층별로 공간을 구분)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거주자들의 사생활 계단을 오를수록 거주자들의 사생활은 더 보호되며, 계단을 오를 때마다 좁아지는 특징은 그에 연결되는 공간의 성질이 변화됨을 뜻한다. 건물 전반의 투명성을 강조하기 위해 빛이 앞에서 뒤, 위에서 아래까지 통과하도록 설계하여, 조직적이고 구획적인 전략이 수직의 로프트로 귀결되도록 조치했다.
설계팀은 해당 블록의 내부 플라자와 거리 간 1.5m 높이 차를 이용하여 1층에 작업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서쪽 거리 방향으로 배치했다. 홈 프로그램 또한 내부 플라자와 연계하여 계획하고, 아침 일광이 주방과 외부 사이를 통과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단지 2층 공간에 불과하지만, 두 공간의 개성과 일광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계단은 측면에 밀착된 형태로서 두 프로그램 간 관계를 적절하게 여과하는 동시에, 자연광을 상층에서 작업 스튜디오까지 전달한다.
2층은 사회적 프로그램 목적으로 활용한다. 자연적인 구분을 거부하고, 계단을 이용해 주방과 거실을 변수를 조절하여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연광이 하루 종일 머물도록 조치했다. 아침 나절에는 주방에서 일광이 유입되며, 오후에는 계단의 채광창과 주방에서 일광이 들어온다. 마지막 층의 좁은 계단을 올라서면 수면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 공간의 주역은 지붕이다. 지붕 구조를 흰색으로 도색하여 강조하는 한편, 계단 반대편에는 다른 층과 마찬가지로 드레스 룸이 욕실을 마주하고 있다.

소재
일광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전략을 고려하여, 본 프로젝트의 소재와 마감재를 의도적으로 제한했다. 흰색을 벽, 천정, 목재에 적용하여 공간적 특성과 일광에 부합되도록 했으며, 천연 색감의 목재를 하드우드 플로어와 드레스 룸에 사용하여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포르투갈산 화이트 에스트레모즈 대리석을 1층, 조리대, 욕실, 세탁실의 벽과 바닥에 적용하여 그 소재의 감촉, 색상, 반사성을 활용했다. 파사드의 기존 목재 창틀을 복구하고, 지붕의 경우 기존 마르세유 타일을 소나무 구조물에 덧대고 장식 처마 역시 원래의 우아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복구했다. 하드우드 플로어는 남부 지역의 노란 소나무 소재를 이용해 기존 구조물을 손보았고, 방수가 필요한 모든 표면에 포르투갈산 화이트 에스트레모즈 대리석을 적용했다. (:티아고 도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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