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소리 없이 강한 홈페이지

2010-02-09


웹디자이너 박환영이 만든 브랜디즈 홈페이지는 소리 없이 강하다. 담백한 레이아웃과 컬러로 구성되었지만 사용자를 홈페이지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 또한 이유다. 자신을 제대로 드러내고 명쾌하게 보여주는 그의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소개한다.

에디터 | 이영진(yjlee@jungle.co.kr)

브랜디즈 홈페이지는 웹어워드 코리아 2009’ 개인 부문 최우수상, 디자인정글UCC 어워즈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랜디즈 홈페이지를 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시원한 레이아웃과 깔끔한 컬러다. 박환영은 블루의 메인 컬러에 해당 콘셉트에 각자 맞도록 오브젝트의 톤을 통일시키고, 각 페이지별로 콘셉트에 맞는 이미지 오브젝트를 배열하는 방식으로 일정 톤을 유지했다. 이러한 전체적인 디자인과 UI는 ‘브랜디즈는 항상 상상하고 생각하며 그것을 표현한다’는 마인드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라고.


인트로 페이지에서는 자동차를 드래그하면 위로 지나가는 포트폴리오 리스트에 두 번 놀라게 된다. 일명 ‘풀 플래쉬’를 사용한 것으로 웹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플래시 스크립트로 모든 페이지의 이동과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정형화된 홈페이지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구성의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브랜디즈 홈페이지는 클릭 몇 번만으로 모두 돌아볼 수 있을 만큼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다. 시선의 이동이 자연스러워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메인 페이지에서 왼쪽 메뉴바들을 클릭하면 각 페이지마다 콘셉트에 맞는 오브젝트와 애니메이션이 나오며 메뉴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CREATIVE’ 메뉴는 접시에 메인 컬러인 블루의 전구가 담겨 나오는 식이다. 물론 이 메뉴들의 오브젝트는 클릭에 따라 풀 플래시로 상하로 미끄러지듯 움직여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박환영은 브랜디즈 홈페이지로 자유롭고 시원한 구성과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수십 차례 네비게이션을 수정하며, 꾸준히 작업했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정리하면서도 간결한 인상을 주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 간의 열정과 노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몇 차례의 리뉴얼을 거쳐 완성된 지금의 홈페이지는 사용자 편의성, 비주얼과 컬러, 레이아웃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많은 고민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처럼 담백하고 시원한 홈페이지의 주인, ‘브랜디즈’ 박환영에게 홈페이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Jungle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디즈’ 박환영입니다. 현재 1인 기업 형태의 소규모 웹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3년간 ‘미리스토리’ 라는 아동용 컨텐츠 회사를 운영하였으며 현재는 웹 디자인 전문업체인 ‘브랜디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Jungle : 지난 웹어워드 코리아2009와 정글UCC에서 수상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또 주변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회사의 홍보를 위하여 본 사이트를 이곳 저곳에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뜻밖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저를 알리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주셔서 브랜디즈가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Jungle : 이번 홈페이지는 언제, 어떤 계기로 만들게 되셨나요?
브랜디즈 사이트는 2009년 2월에 제작 완료되었으며 저의 포트폴리오를 고객과 사용자에게 선보이고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Jungle : 처음의 기획의도는 무엇이며,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셨나요?
처음부터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디자인이나 UI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완성하기까지는 2월초부터 2월말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되었습니다.

Jungle :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주로 포토샵과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 사이트는 일명 ‘풀 플래시’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는 웹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따로 하지 않고 플래시 스크립트로 모든 페이지의 이동과 컨텐츠를 보여주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입니다. 풀 플래시로 사이트를 구성하면 기존의 정형화된 레이아웃이나 네비게이션을 벗어나 자유롭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좀 더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브랜딩이나 프로모션을 위한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제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작업방식 중 하나입니다.

Jungle : 깔끔하고 시원한 구성이 돋보입니다. 홈페이지 콘셉트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전체적인 디자인과 UI등을 통해 ‘브랜디즈는 항상 상상하고 생각한 것을 표현한다.’ 는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자 했습니다. 메인컬러를 블루로 정하고 해당 콘셉트에 맞도록 오브젝트의 톤을 통일시켰습니다. 각 페이지에 맞는 이미지 오브젝트를 배열하는 형식으로 일정 톤을 유지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또한 조작이 쉬우면서도 독특한 네비게이션을 통해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Jungle :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실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작업은 가장 자유롭기도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사이트에 함축하여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운 작업입니다. 각 페이지마다 콘셉트에 맞는 오브젝트와 애니메이션을 삽입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수십 차례 네비게이션을 수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Jungle : 포트폴리오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얼마나 포트폴리오를 쉽게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그것을 잘 포장하는가에 따라 홈페이지의 퀄리티가 좌우됩니다. 포트폴리오에 비해 사이트의 디자인이나 구성이 굉장히 소홀한 경우가 있는 반면 사이트는 화려하고 참신한데 정작 가장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적절히 잘 보완하면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Jungle : 앞으로 다시 한번 리뉴얼한다면, 혹시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좀 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삽입하여 사용자에게 흥미를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플래시게시판과 문의게시판 등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약간의 공간이라도 마련하고 싶습니다.

Jungle : 결과적으로 이 포트폴리오 홈페이지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결과적으로 웹 디자인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인지도를 얻게 되어 본 사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업무의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운 좋게 수상까지 하게 되어 힘든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직원도 두게 되었네요. 하하

Jungle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를 들려주세요.
박리다매로 찍어내는 홈페이지가 아닌 상상을 표현한 최고의 홈페이지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또 브랜디즈의 가치를 끌어올려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