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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캠퍼스 라이프에서 살아남는 법? 도시바 프로젝트

2007-12-04

도시바는 본격적인 대학 생활을 앞둔 예비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캠퍼스 라이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팁을 제안하는 ‘Education is everywhere’ 사이트를 열었다. 술에 취해 기절하는 것을 멈추는 방법, 부활절 연휴 동안 고등학교 때 사귀었던 연인과 효과적으로 깨질 수 있는 방법, 밤샘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등 그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교육(?)을 통해 상품(노트북 컴퓨터)을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의 제작을 담당했던 카메론 와익스 푸시 인터랙티브 대표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 이민희 기자 mangki@websmedia.co.kr

사이트 주소 | www.educationiseverywhere.ca
지역 | 캐나다 토론토
제작사 | PUSH interactive(www.pushinteractive.ca)
제작인원 | 8명
제작기간 | 6주
사이트 오픈일 | 2007년 7월 23일

Schedule & Agenda
April – May 2007 – Idea generation
May - June 2007 – Concept development
June – July 2007 – Development and Testing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고등학생들이 대학교 진학을 앞두고 도시바의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하기 위해 상품을 찾을 때 바로 떠오르는 브랜드로서 도시바를 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클라이언트였던 도시바는 사이트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것을 요구해왔고, 작업 방식이나 과정에 있어서 융통성을 보여주고 푸시 인터랙티브(이하 푸시)가 타깃 사용자들에게 접근하는 다소 전통적인 방식의 루트를 채택하는 것에도 개방적이었다.
푸시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카메론 와익스(이하 카메론)은 “도시바는 아주 가끔 우리를 압박해서 더 좋은 솔루션을 내도록 스트레스를 주기기도 했지만, 사이트를 오픈하는 시점까지 우리의 제안이 최고의 아이디어라고 확신했고 훌륭한 파트너로서 일했다”고 말했다.

8명의 멤버가 투입돼 작업했다. 아트 디렉터 스테픈(Stephen Headley)과 카피라이터 스테이시(Stacey Vlasic)가 주축이 되어 아이디어를 내고 컨셉을 잡는 작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과정을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로 의견이 모아졌다.
“컨셉을 세우는 과정이 이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였다. 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지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방법들을 생각했으며, 곧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단계를 계획했다”
컨셉이 정해지자 디자인 시안을 위해 종이 위에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고, 각 섹션의 룩앤필을 개발했다. 스케치한 것은 다시 포토샵을 이용해 작업했고, 사이트 전체와 각 섹션의 컨셉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디자인들을 시험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디자인 시안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선별된 시안들을 모아 디자인 작업을 마쳤고, 이 포토샵 파일들을 모아 플래시를 이용해 사이트를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최종 오픈을 하기 전에 테스트와 클라이언트의 컨펌 및 수정을 통해 베타 사이트에 이르게 됐다.

“이 사이트에서 제일 흡족한 부분은 ‘Froshed’ 메뉴이다. 3D 애니메이터와 애프터이펙트를 이용해 마치 진짜 같은 팝업북을 만들었는데, 그 안에 작지만 유머러스한 요소를 가미해 재미를 강조했다.”
이 메뉴를 보면 사용자들은 이 사이트가 제안하는 이른바 ‘캠퍼스 라이프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팁을 경험할 수 있는데, 가령 이런 것들이다. 고등학교 때 연인을 부활절 동안 어떻게 깨질 수 있을까, 밤샘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부모님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랩탑을 살 수 있는 방법 등 나름 유머스런 방법으로 팁을 제시하는데, 이 모든 질문들에 답은 바로 ‘도시바 000을 구입하는 것’이다.
‘A200’이라는 메뉴는 제품을 직접적으로 노출시키는 대신 어릴 때 종이 인형을 오려 갖고 놀았던 것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간접적으로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캐릭터들은 게임, 도서, 수다 등 사용 목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캐릭터를 클릭하면 도시바의 메인 사이트를 링크시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멤버들에게 프로젝트가 끝나면 수 파운드의 신선한 베이컨과 특별 보너스를 주겠노라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보상을 넘어서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하는 데 행복을 느꼈으며, 이런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인 그룹에서 일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행운으로 생각했다.”
푸시 인터랙티브는 주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온라인 프로젝트를 작업하는데, 카메론이 설명하기를 ‘크리에이티브와 테크놀로지가 환상적인 비율로 섞여 있는 부티크 인터랙티브 에이전시’라며, 앞으로의 계획은 ‘온라인 인터랙티브 솔루션 분야에 있어서 세계를 재패할 것!’이라는 엄청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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