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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UX 컨퍼런스, MIX10를 가다

2010-03-18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UX 컨퍼런스인 ‘MIX10’ 행사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다.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스마트폰용 윈도우가 탑재된 ‘윈도우폰7’ 등이 공개되었다.

글 | 황리건 마이크로소프트 UX 에반젤리스트(rghwang@microsoft.com / twitter @HRG)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2006년부터 시작된 MIX 행사는 매년 UX 트렌드와 함께 디자인 도구 및 사례 들을 다루는 UX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경험의 수도라고 불리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매년 3월 중순에 열리며 최고급 호텔에서 매년 1,500명 이상의 세계 각국 UX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라스베가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열리던 행사는 올해 황금의 호텔이라고도 불리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로 옮겨서 치러진다.
MIX10 컨퍼런스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주로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들을 다룬다.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사례들과 글로벌 트렌드를 접할 수 있고, 영감을 주는 다양한 UX 디자인 전문가들의 세션과 디자인 툴, 신기술 활용 방안 등이 다뤄진다.

실버라이트와 익스프레션은 매년 MIX 행사의 핵심 테마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4번째 버전이 소개되었다. 키노트를 맡은 MS의 스캇 구쓰리는 실버라이트의 전세계적인 설치율이 작년 말 45%에서 현재 60%까지 증가하였으며 최근에도 여러 웹사이트에서 실버라이트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있었던 동계올림픽은 SBS와 네이버 스포츠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많은 방송국과 인터넷서비스에서 실버라이트를 채택해서 생중계를 진행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웹을 넘어 PC와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디지털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도록 발전하였다. 디자이너들은 실버라이트 컨텐츠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션 블렌드 4를 이용하여 스케치 형식의 디자인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 수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기능이 강력해져서 더욱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할 수 있다.
실버라이트와 익스프레션의 조합은 디자이너에게 윈도우폰7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윈도우폰7의 앱 개발에 실버라이트가 채택이 되었기 때문이다. 윈도우폰7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버라이트와 게임 개발툴인 XNA 기반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윈도우폰7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판매할 수 있는 길도마켓플레이스도 열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AppBar와 같은 UI 콘셉트가 도입됐다.

또한 이 행사에서 윈도우폰7 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비주얼 스튜디오(개발)와 익스프레션 블렌드(디자인) 윈도우폰 버전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공개했다. 특히 XNA라고 불리는 3D 게임 개발 환경이 추가되어 윈도우폰7에서도 풀3D 그래픽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XBOX Live와 연동이 되어 게임 정보 등을 기록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날 행사에서 윈도우폰7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디자인 및 개발 도구가 공개되었고, 둘째 날에도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최신 버전 등이 공개되는 등 새로운 기술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MIX 컨퍼런스 참가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라스베가스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경험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위해 디자인한 경험에 관한 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산업을 갖춘 도시에서 MIX에서 다루는 미래 기술과 사례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고 있노라면 지친 일상과 바쁜 업무 스케줄을 떠나서 새로운 영감을 가득 얻을 수 있다. 또한, 그 해에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주목 받는 나이트 클럽에서 열리는 행사 뒷풀이 파티는 행사를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
매년 MIX 행사는 다시 ReMIX 라는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서 현지 사례들과 함께 재현된다. 미국 라스베가스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독자들은 올 해 6월경에 열릴 예정인 ReMIX Korea 행사를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라스베가스 MIX10의 공식 웹사이트는 (live.visitmix.com) 이고 키노트를 비롯한 수 십여 개의 세션이 온라인에서 다시 보기로 제공된다. 라스베가스 현지에서 행사를 참가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담은 (uxfactory.com)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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