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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감성을 읽는 디지털사이니지

2014-06-18


상암동 DMC미디어센터에 국내 제1호 스마트 카페 솔루션이 선보였다. 사람의 감성을 읽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배치한 이 매장은 날씨나 시간대에 맞춰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메뉴를 선보이는가하면,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사용자 체험 중심의 미디어월도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기사제공│팝사인

카페, 디지로그 감성공간으로 탄생하다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 1층에 위치한 카페 드롭탑은 지난 2013년 9월 ‘디지털 파빌리온 스마트 카페 상용화 추진’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결과물이다. ㈜디스트릭트홀딩스를 통해 선보인 스마트 카페 솔루션에는 ‘드롭탑 스마트 메뉴보드’와 ‘스마트 GX Wall’이 설치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디스트릭트측은 “아날로그적인 공간인 카페에 공간이나 지면 등의 물리적인 제약으로부터 유연한 디지털사이니지를 접목해 디지로그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스마트 카페의 개념을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사이니지가 카페 고유의 정서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감성적으로 섬세하게 향상된 경험을 연결해 줄 수 있다면, 기존의 카페공간은 디지로그 감성공간으로써 가치가 확장될 수 있고, 이렇게 향상된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의미에서의 ‘스마트한’ 카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 디스트릭트측은 디지털사이니지가 카페라는 공간에서 생소하게 느껴지지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것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오히려 디지털사이니지가 고객과 카페 간에 특별하고 구체적인 브랜드 인게이지먼트(Brand Engagement)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인 매개체가 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매출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객의 마음을 읽는 스마트 메뉴보드
5월 14일 14:27pm. 사용자가 카페에 들어선다. 이 사용자는 오늘 갑자기 커진 일교차로, 초여름처럼 후텁지근해진 한낮의 날씨에 조금 땀이 나려던 참이다. ‘텁텁한 거 말고, 뭐 산뜻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 없을까?’ 무심코 생각하며 카운터 앞에 서려는데, 메뉴보드에 보기만 해도 침샘이 당기는 산뜻한 레몬컬러의 아이스과일음료, ‘레몬&라임 드롭치노’ 가 등장한다. 아, 시원하겠다! 사용자는 기분 좋게 그 메뉴를 가리키며 “이걸로 주세요.” 주문을 한다.

메뉴보드의 콘셉트는 Sensory Recommende로, 쉽게 말해, 사용자가 현재 느끼는 체감적인 상태 즉, 현재의 시간대, 기후와 날씨에 대응하여 그에 알맞은 메뉴를 추천해 준다는 개념이다. 보통 카페에 방문하면 시간대가 아침인가 오후, 저녁인가에 따라 메뉴 카테고리 선택이 달라질 수 있고, 지금 현재 더운가 추운가 혹은, 비나 눈이 오는 감성적인 날씨인가 등에 따라 따뜻한 음료, 달콤한 음료 등으로 원하는 맛 기호가 달라지더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착안되었다고 디스트릭트측은 밝혔다.
콘텐츠는 사용자의 직접적인 조작 없이, 백오피스에 설정된 스케줄링에 따라 현재시각과 실시간 날씨정보를 반영해 스마트하게 동적으로 자동 반응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단지 카운터 앞에 서서 지금 이 순간 눈앞에 나타난 메뉴를 보고 평소대로 선택해서 주문을 하는 그 자체로써 메뉴보드 컨텐츠와 인터렉션 하게 된다.
또한, 관리의 편의성도 고려되었다. 백오피스 시스템을 통해 손쉽게 메뉴목록의 가격을 업데이트 하거나, 메뉴를 추가, 삭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메뉴목록 한 섹션을 새로 구성해 교체 업데이트 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메뉴가 출시되면 가이드라인에 맞춰 준비된 메뉴 이미지를 백오피스에 등록해 추가편성 할 수 있고, 기존 편성의 노출시간과 순서를 변경하거나 특정 메뉴를 편성에서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트 메뉴보드는 드롭탑 설치사례 기준으로, 46인치 DID 패널 5대와 컨텐츠 PC 2대를 영상케이블과 네트워크케이블로 연결해 구성했다.

자화상을 콘셉트로 카페와의 시너지 효과보이는 ‘GX Wall’
디스트릭트측은 GX Wall을 구상하면서 기존의 매장 디지털사이니지가 실패했던 이유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카페에 방문하는 어느 누구에게든 보편적이고 쉽게 질리지 않을 수 있는 소재로 우선 ‘Self Portrait’를 콘셉트로 잡게되었다고. 이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내 모습’ 이 반영된 콘텐츠에는 관심과 애착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그간의 인사이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성을 가진 정보 중 ‘현재시각’ 만큼 심플하면서 그 자체로 본질적인 유용성을 가진 정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두 가지 소재를 미디어아트 적인 느낌으로 해석 대입했다고. 그 결과 ‘Particle Play(작은 입자들이 인터렉션에 반응하여 심미적인 형태나 특정 정보를 형상화 함)’서비스가 여러 번의 수정 테스트 끝에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카페 드롭탑에 설치된 스마트 GX Wall은 46인치 DID 패널 9대와 키넥트, HD 웹 카메라 및실링 스피커를 1대의 컨텐츠 PC와 연결하여, 동작인식센서로 사용자를 인식해 인터렉티브하게 반응하고, 터치센서를 통해 사진전송 등의 세부 UI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체 디스플레이 Wall 면적이 가로 약 3m, 세로 약 2m가 조금 넘는 크기로, 상암동 카페드롭탑 매장의 실내 공간규모 조건에서는 비교적 큰 주목도를 가지는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다.

다양한 테크놀러지 적용 가능한 스마트 카페 솔루션
“‘스마트카페 솔루션’은 본래 스마트 메뉴보드, GX Wall 외에도 디지털 음원, eBook, VOD와 같은 다양한 가상재화를 아날로그적인 책장 개념으로 전시하고 감상, 공유, 구매하는 콘셉트로 구성된 e-Library 솔루션과 함께 Full Set으로 라인업 된 복합 상품군이다”고 디스트릭트측은 설명했다. 물론 세부 구성을 매장 상황에 맞게 커스커마이징 하여 설치하거나, 같은 솔루션 아이템을 여러 대 중복 구성하여 설치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또한 카페에만 국한되지않고 극장 및 공연장의 스넥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 베이커리, QSR (Quick Service Restaurant) 매장 등 F&B 시장 전반에 걸쳐 해당 매장의 고유한 특성에 따라 디자인 및 세부 컨텐츠 표현을 커스터마이징 하여 설치하는 것 또한 가능하도록 염두에 두고 개발한 솔루션이다.

디스트릭트측은 “디지털사이니지가 공간과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우리의 주변에 다양하게 존재해온 일상적 사물들과 만나 진화하고, 사용자에게 강요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경험이 확장되고 진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스마트한’ 공간경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물리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더 뛰어난 확장성과 표현력, 다양한 기술적 효과와 주목성 등을 강점으로 가진 디지털 매체를 매개로, 사용에게 기존까지는 줄 수 없었던 더 섬세한 감성적인 경험, 또 다른 경험선으로의 확장, 시공을 초월한 재현성과 감동 등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근본적인 존재의 이유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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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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