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04
이달의 우수 광고(best of the best)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한달동안 제작된 국내 신규광고를 대상으로 컨셉, 비주얼 및 연출력, 카피 등을 종합평가하여 완성도 높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선정합니다.
2004 Best of the Best는 2004년에 선정된 Best of the Best 중 분야별 최고의 광고를 선정한 것입니다.
광고를 제작하기 전, 제품 개발자들이 광고회사 스탭들에게 제품에 대해 OT를 하는 회의실. 제품 개발자가 들고있던 핸드폰의 윗부분(LCD 액정이 있는 윗쪽)을 가로로 돌리는 순간, 회의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와!’라는 탄성을 내질렀다. 보는 사람마다 ‘아!’ 왜 전에는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의 충격은 신선했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 속에 당연히 자리잡고 있어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가로의 편리함을 가로보기형 폰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 사실 자체를 광고를 보는 소비자에게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놀라운 제품을 가장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에 초점을 맞추어 광고를 제작하게 되었다.
아이디어 회의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지만 가로가 당연한 것들이 만약 세로였다면 어떨까? 얼마나 어색할까? 얼마나 불편해 보일까? 라는 것을 소재로 삼고, 이것을 통해 가로보기의 당연함과 본능에 가까운 자연스러움을 전달코자 하였다.
늘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애니콜의 신무기, 가로형 휴대폰이 새로운 카테고리로서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새롭게 준비된 가로본능 광고와 가로보기형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곧 우리의 눈과 귀, 손을 즐겁게 해줄 사건을 기대해 봄직도 하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생활의 작은 발견. 거기서부터 생명을 얻어 애니콜 가로폰 T폰은 휴대폰의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불리며, 불경기 속 주춤하는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V500은 새로운 가로세상만큼이나 환상적인 UI에, F-1을 닮은 디자인, 100만화소, MP3 기능까지 갖추어 소비자의 오감을 흥분하게 하고 있다. 애니콜 가로폰으로 열리는 가로세상. 이제 가로폰이 지배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해태 연양갱은 독보적인 노하우로 시장 내 선두를 지켜왔다.
그러나 마라톤이나 등산 등 치열한 운동을 한 후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영양식 혹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입이 심심할 때 드시는 군것질거리로 그 이미지가 한정되어 있던 것이 사실이다.
해태제과에서는 연양갱 발매 60주년을 맞아 연양갱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여 소비층을 넓히고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광고를 기획했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연양갱의 속성을 모두 아우르면서 새롭게 제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개념을 찾는 것이 과제였다.
그 결과 소리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달콤하다는 ‘Soundless’의 컨셉이 나오게 되었다.
‘소리없이 입안에 착’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았다. 그래서 껄끄러운 대립 관계를 연양갱의 소리없이 부드러운 맛으로 해결하는 상황을 드라마 화하기로 했다.
연인들의 데이트,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
자동차 접촉사고가 난 상황,
농구 코트에서 판정에 불응하는 감독에 관련된 네 가지 스토리를 함께 동시에 방영하는 멀티스팟(multi-spot) 광고로 제작되었다.
충분히 시끄러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해태 연양갱은 소란스러운 그들의 입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연양갱을 넣어 줌으로써 조용히 잠재운다.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는 욕설과 화가 연양갱의 형언할 수 없는 달콤함과 부드러움으로 잠재워지는 순간! 이번 연양갱의 멀티스팟 광고는 바로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잡아 낸 것이다. 이번 광고가 해태 연양갱 만의 장점을 극적으로 전달하고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주어서 남녀노소 모든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연양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어렵고 힘든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 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안을 주는 광고가 되고자 하는 희망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고객과의 평생관계를 유지하고 고객의 일생을 함께 해야 하는 생명보험의 업의 특성상, 어려울 때 힘이 되는 회사, 이 사회에 꼭 필요한 회사로서의 기업이미지를 고객의 마음속에 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와 같은 취지 하에 2004년 브라보 유어 라이프는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누구나 마음속에 숨어있는 응원하고 싶은 존재를 선정하여 그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삼성생명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삼성생명의 일방적인 메시지가 아닌, 고객을 광고의 주인공으로 함으로써 고객의 마음속 가까이 다가가 공감을 얻어내고자 하였고 이것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진실과 리얼리티의 힘을 믿자는 우리 스스로의 약속이었다.
아버지 편, 어머니 편, 그리고 현재의 부부 편에 이르기까지 모든 광고 속에 녹아 있는 것은 고객의 목소리로 직접 그들을 응원함으로써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자는 것이었다.
즉 아버지나 어머니, 그리고 남편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힘을 주고 싶은 마음은 가장 기본적인 진심이기에 빅모델이 아닌 일반인의 목소리 및 그들의 생활을 광고에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최대한 진실의 힘을 담고자 하였다.
그것이야말로 가공되지 않은 응원의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광고를 통해 의도하고자 했던 유일한 한가지는 다듬어진 언어나 행동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이었기에 현란한 카메라 워크나 컴퓨터 그래픽이 난무하는 세련된 TV 커머셜 속에서 다소 거칠고 낡아보이는 우리의 광고가 오히려 빛을 발한 것은 아닐까? 자평해 해본다.
‘반대합니다, 찬성합니다’ 캠페인은 보다 나은 차, 차별화 된 차 개발을 지향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모토인 ‘Better&Different’ 아래 진행되었다.
SM3 1600cc는 국내 준중형차 최초로 1600cc를 탑재한 차로서, 첨단 제어기술 적용으로 고연비, 저배기가스 및 탁월한 주행성능을 구현하고, 또한 실내 공간의 편의성도 대폭 향상된 준중형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자사의 야심찬 모델이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자동차 내수 시장이 불황이다 보니 한층 성능이 좋아진 차를 알리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또한, 내년까지는 1600cc 차량이 중형차로 분류되어 일부 세금이 높다는 점과 기존의 1500cc와 비교해 이번 1600cc 차의 외형이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신차를 알리는 캠페인의 걸림돌로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전개된 ‘반대합니다’ 캠페인은 차의 뛰어난 파워와 순간 가속력, 우수한 코너링과 핸들링, 높은 연비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즉, 역설적 표현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최대한 끌어 차의 좋은 성능을 강조하자는 의도를 둔 것이다.
매체전략도 차별하시켜 TV광고를 배제시키고 인쇄광고로만 진행하였는데, TV를 통해 자칫 감성적으로 전달 될 수 있는 차의 이미지를 인쇄 광고를 통해 이성적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찬성합니다’ 편은 ‘반대합니다’의 후속 캠페인으로 무료 ABS를 장착하는 프로모션 광고이다.
소비자들이 자칫 기존 런칭 캠페인의 또 다른 버전으로 오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반대합니다’ 대신 ‘찬성합니다’로 메시지를 바꾸고, 등장 인물도 사람이 아닌 동물과 눈사람으로 결정하였다.
두 편의 광고는 겨울철 결빙도로 주행이라는 계절적 상황을 통해 ABS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0% 이상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무한 경쟁, 청년 실업, 내수 경기 침체, 수출 부진 등 미래에 대한 암울한 뉴스만이 우리의 주위를 감싸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 ‘부동산값 폭락’, ‘세금 인상’, ‘부동자금 40조원’ 등의 소식은 이제 뉴스에서 매일 듣는 단골 메뉴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1년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서 10년 뒤, 20년 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중요한 일들을 만날 수밖에 없고 그 때마다 치밀한 자금계획은 꼭 필요하기 마련이다.
결혼을 할 때, 집을 살 때, 자녀 학비를 마련할 때, 부모님 회갑잔치를 준비해야 할 때… 마라톤처럼 긴 인생이기에 짧은 기간에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하나은행은 고객의 단기적인 자금운영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탄생에서 성장, 사망에 이르기까지 고객 삶 속에서 고객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스케줄에 맞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나은행은 재테크부터 보험, 증권, 투자, 법률, 세무상담, 상속 그리고 여가, 문화까지 지금까지의 은행과는 다른 혁신적인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Total Life Care Service)를 제공하는 앞선 은행이다.
캠페인은 편안함과 마음의 안정을 잘 드러내면서도 웰빙 트렌드와 어울리는 ‘명상’을 크리에이트브 소재로 삼았다.
TV뿐만 아니라 라디오, 버스 광고, 버스 쉘터 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각 매체에 적합한 아이디어로 소비자에게 최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런 배경 하에서 라디오는 짜증나는 뉴스에 지친 청취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 주어 자연스럽게 하나은행에 대해 좋은 감정이 일어나도록 하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이 전략은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 바로 직후에 방송하는 매체구매 전략과 결합하여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