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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들썩

2010-03-23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으로 곱게 단장한 태극문양이 한국의 혼을 담고 덩실 덩실 춤춘다. 한발로 서서 양 손을 치켜든 사람 형상을 한 이 문양은 보고 있노라면 흥에 겨워 어깨가 들썩거릴 듯하다. 바로 601비상이 디자인한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공식 포스터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다.

에디터 | 이상현(shlee@jungle.co.kr),
자료제공 |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2010년 9월28일부터 10월17일까지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개최되는 2010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조상에게 물려받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줄 소중한 역사적 자산인 무형문화를 브랜드화 하고 세계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됐다. 200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초의 무형문화엑스포로서 무형문화에 관련된 전 세계인의 작품과 공연을 한곳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축제의 한마당이다. 다양한 체험과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비전을 추구한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엑스포는 2008년 pre엑스포에 이어 국제 승인을 받아 치러지는 국제 엑스포로 예상관람객 40만 명을 목표로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8만평에 총 92억 원이 투입되어 치러진다. 이러한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취지와 배경을 바탕으로 포스터를 디자인한 601비상(대표 박금준)은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지구촌 무형문화가 활발하게 교류하는 다이나믹한 장으로서의 엑스포를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디자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포스터 디자인은 무형문화가 생활과 동떨어진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곁 가까운 곳에 존재하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친근한 존재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태극의 리드미컬한 역동에서 전통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종과 횡으로 이어지는 원들은 우리 문화의 진흥과 한국 혼의 현대적 계승을 의미하고 한국의 전통 색상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방색의 조화는 엑스포가 세계 문화 교류의 중심임을 뜻한다. 또 오방색의 그라데이션 효과는 세계인이 과거와 현대를 어우르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융화되는 과정을 묘사한다. 태극을 모티브로 한 공식 포스터와 EIP는 행사 인쇄물, 홍보물, 배너, 유니폼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포스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학교, 여행사, 문화원, 대사관, 자매도시 등에 배포돼 행사 홍보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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