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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스타프로젝트 꼼꼼히보기

2003-10-01

지난 4월 9일 사업 공고 후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출판만화, 에듀테인먼트, 인터넷·모바일 등의 각 분야 전반에서 총 63개 과제가 접수, 한달 동안의 전문 심사를 거쳐 6월 18일 최종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작품 선정에는 우선 1차 서류 평가와 2차 발표(PT) 평가를 통해 콘텐츠의 기획력과 우수성, 국내외 유통채널 확보 등 마케팅 능력과 제작능력 등을 고려하였으며, 3차 현장실사 및 4차 총괄 평과를 통해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를 맡은 10명의 심사위원들은 "원소스 멀티유즈가 실현가능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심사에서는 콘텐츠 자체에 비중을 두어 기획력과 사업성을 우선 고려하였고 소재의 독창성에 대해서도 높은 비중을 두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들은 5억에서 10억까지 제작비 지원부터 국내외 홍보·배급망 확보에 이르는 총괄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문화콘텐츠 투자조합과 연계해 국내외 배급사 및 제작사를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시키는 등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투자로드쇼 및 전시회에 선정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는 등 국내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온갖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마케팅 기획이 넘쳐나는 콘텐츠 시장에서 소위 '스타'로 선정된 콘텐츠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음직하다.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모바일, 뮤지컬, 에듀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다양하고 제작 진행 상황도 천차만별, 내용과 아이템도 각양각색인 '스타'들과 만나보자.


+ 제작사 : 제이팀스튜디오
+ 주관사 : 튜브엔터테인먼트, (주)쌈지
+ 장르 : 극장용 애니메이션
+ 개봉 예정 : 2004년 5월 예정
+ 주요 타깃 : 18~25세(R등급)
+ 내용 : 인간의 똥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인 도시, 그 도시 뒷골목에 살고 있는 개성강한 아웃사이더들 '아치'와 '씨팍'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액션. 뒤집어지게 멍청한 양아치들이 주윤발처럼 쏴대고, 아키라처럼 달리며, 타렌티노처럼 피범벅 조크를 한다. 가상과 현실이 뒤범벅된 곳에서 벌어지는 SF 혼합 코믹 액션.


<아치와 씨팍> 이 알려진 것은 2001년 튜브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했던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다.
당시 '엽기'라는 트렌드가 물망에 오르고 루저(looser) 정서가 일종의 문화 코드가 되면서 10대 후반, 20대 초반 네티즌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기이 시작된 것은 98년부터. 투자사 튜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일정도 연기됐다.

<아치와 씨팍> 의 흥행 자신감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SF물이거나 아동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존 국산 애니메이션과는 차별화된 기획에 있다.
최근 급속한 성장 추세에 있는 18∼23세 시장을 겨냥하여 소재와 표현의 제약에서 벗어난 과감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함으로서 오락성과 완성도를 겸비하겠다는 것. 영어덜트 시장은 새로운 트렌드에 가장 민감하고 영상 및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는 강점이 있으며, 목소리 캐스팅으로 화재를 모았던 류승범과 임원희의 이미지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도 가능하다.

이 같은 컨셉에 맞게 라이선싱 비즈니스가 젊은 의류브랜드 '쌈지'와 같이 전개되고 있다. 라이선스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새롭고 독특한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타깃이 공유되고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된다는 판단에 따라 제휴가 이루어진 셈. '쌈지'와 '아치와 씨팍'을 줄인 '쌈팍'이라는 공동법인을 출범했으며, 지난 2002년 가을부터 전국 쌈지 매장에서 스포츠 의류를 중심으로 판매한 바 있다. 또한 내년 봄 시즌에는 4월 개봉 일정에 맞춘 사전 머천다이징 마케팅의 일환으로 피규어를 비롯한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군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 제작사 : 스튜디오 카브
+ 장 르 : TV 애니메이션
+ 주요타깃 : 10세 전후
+ 분 량 : 30분 26부작
+ 내 용 : 세계 정복을 위해 필요한 절대 에너지의 집합체인 '스피어즈' 왕국의 세 가지 유물을 손에 넣으려는 아스텐과 진의 위협 속에 고대 스피어즈 왕국의 비밀을 간직한 나연과 '뉴스피어즈' 친구들의 활약을 그린 TV용 애니메이션


'선사업 후방영'이라는 말은 이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어느 정도 보편적인 말이 되었지만, <스피어즈> 의 제작사 '카브'에서 처음 시작한 말이기도 하다.
TV방영은 올해 7월에서야 시작됐지만, 지난 해부터 교육 사이트와 연계한 콘텐츠 배포와 어린이 신문잡지 '아시아나 리틀즈' 연재, 애니에 등장한 동물 프로퍼티 '나롱이' 사이트 운영 및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활발한 라이선싱이 진행 중이다.
(주)여명미디어의 '색칠놀이시리즈'와 '나롱이의 아름다운 우리말 시리즈' 및 '스피어즈' 단행본을 비롯하여, (주)크레이터의 모바일 이미지 다운로드 서비스와 (주)와이즈북토피아의 '나롱이 멀티동화패키지', (주)MNFC의 스피어즈 O.S.T 음반이 바로 그것.

8월부터는 (주)써니와이엔케이에서 나롱이 PC게임을 유통하고 있으며, 온라인게임 제작도 논의 중이다. 자체 진행하던 라이선싱 사업은 지난 6월부터 위즈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고 있으며 배급은 이전에 삼성물산이 진행하던 것을 아이코닉스에서 맡았다.

제이팀스튜디오의 김선구 PD는, "영어덜트는 아직 애니메이션 시장의 주고객이 아닌데 소수 매니아만의 영화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굉장히 오락적이고 대중적인 영화"라고 설명했다.
"영화로 비교하자면, 최근 높은 흥행기록을 수립한 <색즉시공> 이나 <품행제로> 와 비슷한 컨셉"이라며, "기존 애니메이션이 아동물 위주로 가거나 심각한 이념을 담고 있었다면, 아치와 씨팍은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신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똥으로 만들어진 도시라던가 마약 하드 등의 블랙코메디적 요소도 찾아볼 수 있어 작품성 역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흥행을 자신했다.

+ 제작사 : 제로원픽쳐스
+ 주관사 : SPARKS, (주)CNK Being Music Korea
+ 장르 :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 분량 : 3분 16편
+ 주요 타깃 : 18세 전후
+ 내용 : 초대형 음반 제작 프로젝트인 를 둘러싼 사랑, 배신을 다룬 드라마 형식의 프로젝트.

국내 애니메이션 및 CG 기술 분야의 터줏대감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제로원픽쳐스가 내놓은 지에프 프로젝트(GF Project)는 최근 잠재성이 주목받고 있는 'IMT2000'기반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다.

1차 상품은 모바일용 3D 애니메이션으로 내년 6월 공개될 예정이다.
네 명의 평범한 여자 아이들이 세계적인 팝스타가 되는 과정을 담게될 이 애니메이션은 오프라인 캐스팅과 병행되어 음반사업 및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로 확장되고, 일본 시장을 비롯한 해외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4명의 스타는 한일 양국 각각 2명씩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며, 실제 모델과 닮은 캐릭터를 등장시킨 모바일 애니메이션으로 관심을 유발하고 온라인을 거쳐 서서히 오프라인에 등장시킬 예정이다.

아직 캐릭터 이미지조차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같은 대담한 밑그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일 대형 회사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10억원 상당을 투자키로 한데 이어 Being Music Korea, The Sparks International, ITOXI Entertainment가 계약되어있는 상태.
일본 업체로는 최대 통신회사 NTT도코모와 일본콘텐츠개발업체인 XENN(젠) 등을 비롯하여 Sony Music, 일본 대형 가수기획사 Being Music Fantasy, 또 의상 디자인을 ISSEY MIYAKE가 맡기로 했으며 향후 PlayStation 게임으로 제작키로 돼 있다. 중국시장은 일본 TDK社를 통해 진출키로 해 이미 10억원를 유치해놓은 상태며, 일본 XENN社로부터 10억원 유치가 확정된 해외투자액만 20억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제로원픽쳐스의 신경식 대표는 "현재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최고 수준이고 단말기 보급 속도도 빨라 내년 쯤이면 괜찮은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애니메이션과 음원 사업을 통해 투자 회수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밴드에 대한 홍보효과까지 노릴 수 있다"라며 사업 전망을 밝혔다.
"애니메이션 순 제작비가 24억원인데, 프로젝트 기획 한달 만에 SK텔레콤에서 10억, 일본에서 10억, 중국에서 10억원해서 총 30억원 투자 완료됐다. 극장과 TV에서 애니메이션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방영이 시작된 현재는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해외 배급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홍콩과 대만 등지 계약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마스터 배급권을 놓고 중국과 협의 중이다. 10월 이후에는 MIPCOM에 참여하여 일본과 유럽 시장 배급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

제작사 카브의 김신화 이사는 "신규업체로서 제작비 확보가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라며, "2001년 9월부터 방송 가계약을 맺었으나, 제작비 확보를 위해 100여군데의 투자사와 100여군데의 라이선시들을 만나야했다"라고 애니메이션 제작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신화 이사는, "지금까지 도약할 수 있는 있도록 하는 준비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확장을 위한 단계다. 8월부터 10월까지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에서 애니메이션관 부분 부쓰로 홍보를 시작하고 있고, 스피어즈 관련 무가 정보지도 2회분에 걸쳐 총 2만부 발행했다. 아시아 시장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도 제대로 된 가치를 받고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작사 : 아리수미디어
+ 주관사 : 아툰즈
+ 장 르 : 에듀테인먼트
+ 주요 타깃 : 만 3~7세
+ 내 용 : 12명의 요정과 '열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터렉티브 기법 등을 동원하여 재미있게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젝트. 코스웨어 형태로 5단계 24차시로 구성. 각 차시별 5~6개 게임으로 구성.

+ 제작사 : (주)에스제이엔터테인먼트
+ 주관사 : SMGpai
+ 장르 : 뮤지컬
+ 내용 : 톱스타이지만 항상 공허한 여주인공 '뮤즈'와 고스트인 '터주'와의 페퍼민트향 같은 사랑이야기. 사람과 영혼의 사랑은 안타깝게 끝나고 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뮤즈가 당대 최고의 노래를 불러 진정한 톱스타가 된다는 내용.

원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이유리(SMG파이 대표)씨는 3년 전 원작 시나리오 <원제: 사람 뒤에 사랑이 서 있다 연출 황인뢰> 를 MBC베스트극장으로 만들고, 방영 이후 뮤지컬화에 대한 구상에 들어간다.
주연배우 남경주와 바다는 프리 프로덕션 초기 단계에 캐스팅되어 작품에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참여했다. 이후 SJ엔터테인먼트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공동 제작사로 적극 동참하면서 2001년 10월, 본격적인 제작시스템에 돌입했다. 당대 최고라 손꼽히는 음악감독 이두헌씨와 원작자를 필두로 구성된 제작팀은 공연에 앞서 1년 가량 공동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작품을 개발했다.

이 작품의 흥행 강점으로 우선 손꼽히는 것은 주연 배우 남경주의 스타성과 바다의 캐스팅이다. 특히, 9월부터 시연될 예정인 이 공연은 바다의 솔로 앨범 프로모션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홍보가 되는 등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거라는 예상이다.

공연장 흥행도 흥행이지만 음반 사업 역시 기획하고 있다. 기존 뮤지컬 앨범은 약 5천장 수준으로 소량 제작돼 공연장을 통해 유통하던 것이 보통. 이와는 다르게, 상당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바다가 직접 부른 곡들과 김범수 등 실력파 객원 가수들이 참여한 뮤지컬 음반이 9월 예정인 공연과 맞물려 시중에 유통될 계획이다. <캣츠> , <오페라의 유령> , <레미제라블> 등의 세계적인 뮤지컬이 음악으로 잘 알려져있는 것처럼 뮤지컬 <페퍼먼트> 역시 그러한 가능성을 겨냥하고 있다.

뮤지컬로는 최초로 스타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 작품의 강점은 무엇보다 해외 수출 가능성에 있다. 젊고 아름다운 여가수의 가슴아픈 사랑과 성장기를 다룬 시놉시스는 해외시장에 보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내용이라는 것.
제작사 SJ엔터테인먼트의 공연사업팀 김영욱 팀장은 "해외로 수출할 경우, 현지 톱가수들이 출연하여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팬들을 공연장으로 이끌 수 있다"며, "향후 톱스타들이 가장 출연하고 싶은 뮤지컬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7차 교육과정은, 기존의 숫자 위주의 교육과 달리 수학적 흥미와 사고력,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능력, 수학적 개념 파악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체계 상의 변화를 적극 반영한 것이 아리수 수학. 기존의 '수학을 뗀다'는 개념이 아니라 수학에 대한 장기간 흥미 유지가 목표다.

방문학습을 비롯한 기존의 오프라인 학습지가 가지고 있는 강제성, 평면성을 넘어서는 능동적이고 입체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수학교육에서도 흥미를 잃지 않고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심리적, 정서적 준비를 통해 평생 수학 교육의 기초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즉, 신나게 게임을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수학 공부가 되도록 구성되어, 처음부터 거부감이 생기기 쉬운 수학에 대한 저항력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관건은, <아리수 수학> 이 정확한 교육 상품으로 인지될 수 있느냐의 문제. 현 시장에서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주 교제가 아닌 보조제로서 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교육 효과에 대해서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현실 때문이다. 에듀테인먼트 분야에서 8∼9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리수 미디어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보완에 나섰다.

우선, 사용자의 학습 결과 DB를 통해 학습 수준에 맞는 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게임 방식 자체를 진단하여 학습 효과를 점검, 이중적인 효과 측정을 시도했다. 또, 온라인 관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관리 교사를 따로 두어 학습 효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개발 및 운영을 맞고 있는 아리수미디어의 최재훈 차장은 "학습효과를 검증하고 학부모들을 이끄는 것은 무엇보다 콘텐츠의 수준이다"라며, "콘텐츠 수준 향상을 통해 아리수미디어라는 이름을 한글교육 뿐 아니라 교육시장 전반을 포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제작사 : 디자인스톰, 대원C&A홀딩스 공동제작
+ 장 르: TV 애니메이션, 로봇 무협액션물
+ 주요 타깃 : 9세~14세 남자아이
+ 분 량 : 23분 26부작
+ 내 용 : 절대운명과 힘을 타고난 <소년 로봇> 과 다양한 <로봇 히어로> 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무협지적 상상력을 '아이언 시티'라는 가성의 미래도시를 무대로 보여줌. 주 시청사인 소년들에게 주인공의 성장과정에서 느끼는 가족 간의 '사랑'과 친구 간의 '우정', 그리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자각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작품.


강주연 기자 tomato@east-media.com


기사제공:월간 <라이선스> 2003. 09


<아이언키드> 의 성공가능성을 읽는 세 가지 코드는 '인간형 로봇'과 '무협스타일의 액션', 그리고 '높은 퀄리티의 3D 영상'이다.
인간형 로봇의 성공 전례로 꼽히는 것은 바로 '아톰'. 인간형 로봇의 시장성은 이미 '아톰'을 통해 입증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톰과는 다르게 무려 45여 개의 메인 로봇이 등장하는 <아이언 키드> 에는 각각의 로봇이 특유의 개성과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다양하면서 독특한 영웅 로봇뿐만 아니라 흥미를 유발할 만한 뒷 얘기와 스타일리쉬한 악당들이 대거 등장하며, 이러한 등장 인물들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무협 스타일의 독특한 액션도 특이할 만하다. 최근 헐리우드 액션 영화의 유행 코드는 '무협 스타일'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특유의 스피디한 장면과 각 로봇들이 보여주는 독특한 기능미와 필살기 액션, 스펙타클한 화면 연출 등 새로운 스타일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순 제작비 32억에 총 4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애니메이션은 내년 1월 경 1편 제작이 완료되고 같은 해 6월에서 7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 반에서 2년 반 가까이되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동안 상품화를 고려한 정교한 캐릭터 디자인 작업이 진행됐으며, 기존 어느 애니메이션과도 다른 무협 로봇이라는 독특한 컨셉이 나왔다"라고 디자인스톰의 신영식 PD는 설명했다. 그는 또, "수익다각화를 위해 게임, 출판, 머천다이징 등 다양한 라이선싱 활로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모색해온 결과, 아이스하키 로봇, 레슬링 로봇, 럭비 로봇, 권투 로봇과 같은 스포츠로봇과 코미디 로봇, 변신 로봇 등 100여가지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로봇이 고안됐다"며, "스타 프로젝트로 선정된 데 이어 대원C&A홀딩스가 공동제작사로 나서 매우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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