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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두 발을 자유롭게, 모빌리티 디자인

2014-03-21


자동차 부품기업이지만, 누구나 김치냉장고의 대명사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만도가 우리의 감각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신개념 자전거를 개발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에 푹 빠져 있던 미니벨로 라이더라면, 이들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국내산 풋루스(Footloose)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될 것이다.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 한라마이스터

혼잡한 도심의 도로를 가로질러 시간적인 여유와 액티비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동수단 된 자전거는 이제 생활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비교적 근거리 이동이 활발한 도심 안에서는 무엇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아이템이 환영받기 때문이다. 이른바 ‘자출사’, ‘자출족’ 등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활용하는 인구가 늘어 나면서 자전거도 점차 다양한 기능과 다자인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기업과 부품소재 기업들이 자전거로 곁눈질을 하면서 이름만 대면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들 또한 새로운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모빌리티 라이프를 목적으로 개발된 만도의 풋루스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제작됐다. 이 하이브리드 미니벨로는 기술상의 이유로 콘셉트 자전거로만 존재했지만, 자동차 제조기술을 통해 양산에 성공했다.
일반 미니벨로와 비교했을 때, 페달과 바퀴를 연결시키는 체인 없이 내장된 모터로 바퀴를 굴리는 구동력으로 장거리 주행 시 물리적인 부담이 적다. 미니벨로 라이더라면 항상 고통의 순간을 맛봤던 언덕구간에서도 풋루스는 평지를 달리듯 기어의 자동 변속으로 무리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페달의 움직임을 통해 운동에너지를 저장해 전기에너지로 자가발전이 가능하다. 자가발전과 주행이 동시에 충전이 가능해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늘릴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삼각형 미니벨로 스트라이다를 디자인했던 영국 디자이너 마크 샌더스가 디자인한 풋루스는 해변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갈매기의 날개뼈에서 영감을 받았다. 직선과 모서리를 배제해 공기의 저항을 덜 받는 유선형 프레임의 디자인과 유려한 곡선이 특징인 자전거는, 펼쳐진 상태에서뿐 아니라, 폴딩 상태에서도 이 같은 콘셉트를 유지하며 둥글게 접혀져 늘 부드러운 형태를 유지해 몸에 닿았을 때도 불편함을 줄였다.

풋루스를 직접 만나보고 시승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된 플래그십 매장인 풋루스 카페는 서울의 신사동과 한남동, 부산의 해운대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시된 자전거와 관련된 상담과 A/S 기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며 더불어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신사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연과 전시는 사진작가 오중석의 꽃을 소재로 한 봄을 알리는 사진전과 더불어 국내 유일의 반도네온 연주가로 꼽히는 고상지와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의 모임인 클래시칸 앙상블이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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