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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품에서 잠드는 밤

2011-01-05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잠은 매우 중요하다. 오죽하면 ‘잠이 보약’이라고 할까. 잘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는 잘 자기위한 방법도 매우 중요하다. 방법은 다양하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든지,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던지 하는 것들이다. 그래도 잠 하면 역시 bed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원하는 포근한 잠자리.

에디터 | 최유진(yjchoi@jungle.co.kr)


여기 침대가 있다. 인형모양의 침대다. 커다란 인형의 배 부분이 침대의 몸통부분으로 공룡와 개 등 동물모양의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지만 어른들의 인기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침대는 미국 인크레디베드(Incredibeds)사의 제품이다.
인크레디베드의 동물인형침대가 한국에도 소개가 됐다. 인크레디베드를 한국 시장에 소개한 곳은 (주)지제이월드로 지난 달 열린 ‘아이방 꾸미기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제품을 선보였다.


침대는 크게 매트리스와 커버 즉, 인형의 몸으로 구성된다. 매트리스에 인형의 몸통이 될 커버를 씌우고 인형의 머리와 팔, 다리 부분을 붙이면 된다. 인형의 몸통 안에서 매트리스가 단단히 받쳐주니 잠자리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필요 없다. 완성된 침대 위에 다시 한 번 더 까는 커버는 인형의 옷이 대신한다.
획기적이긴 한데 세탁은? 물론 물세탁이 가능하다. 극세사로 제작되었으며 분리가 가능해 편리하게 물세탁할 수 있다.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인형침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원래 주 대상은 4세에서 12세이지만 20대에서 40대 성인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인형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취향일 수도 있고 워낙 푸근해 보이는 침대의 모양이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 침대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 떨어져서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독립적인 잠자리를 명쾌하게 유도한다는 점이다. 컴컴한 방, 혼자서 자야하는 침대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커다란 인형의 품에서 잠드는 아이들이 기분은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 침대가 바뀌면 꿈이 바뀐다고 하는데 이 포근한 인형의 품에서 아이들은 이제 밝고 재미난 꿈만을 꾸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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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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