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월드리포트

파리에서 디지털미디어전시회

서수연  | 2003-07-13

파리에 있는 갤러리들은 각각의 화랑마다 특색을 갖고있다. 전시를 하기위해서는 일년전에 작가의 팜플렛을 들고 다니며 화랑주들을 만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계약을 해놓아야 하는 장시간을 필요로 하고 전시를 하기에는 어려운 구조이다.

워낙 프랑스인들이 느리고 계획적이라, 또한 화랑의 성격을 확실히 갖고 있어, 자기네의 경향과 맞아야 이야기가 된다.

그러한 어려운 여건속에서 한국작가들에게 통로를 활짝 열어 놓고 있는곳이 있다.
갤러리 오니바는 파리에 있는 유일한 한인이 경영하는 갤러리이며 한국작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손쉽게 빠르게 되고 유동성이 있어 전시날짜등을 조절하기 쉽다.

한국에 계신분들이나 외국에 계신분들이 처음 파리에서 전시를 하시는 것이면,
일차적으로 갤러리 오니바에서 개인전을 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다. 프랑스 겔러리스트나 큐레이터들에게 홍보를 하는데, 이곳에서의 전시를 통해서 하는것이 제일 우선적인 방법이리라 생각한다.

***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을 열린 공간 갤러리 오니바에서 찾으십시요.

1996년 5월15일 개관한 빠리 오니바 화랑은 한국 및 재불 젊은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미술애호가들이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회화/ 구상/ 추상/ 판화/ 조각/ 도예/ 그래픽/ 비디오/ 사진/ 서예/ 설치/ 섬유등 다양한 양식의 표현된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세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이 시대 미술의 현주소를 바로 소개하는데 주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 지난 6월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디지털 전시회중 전승규 교수의 작업인 “Like a journey…”이다. 아래글은 국민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의 전시취지내용을 올린다.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과 디지털 컨텐츠 전공

전시명 digital TED on Paris

전시주제: 디지털 기술은 급속도로 많은 생활환경을 바꾸어가고 있다. 마치 새로운 메시아로 추앙 받으며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우리 앞에 군림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 졌는가가 궁금해 진다. 디지털의 혜택을 받으며 많은 편리함과 스피드를 얻지만 또 따뜻함과 느림의 미학은 잃어 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지나가버린 것, 잃어버린 것, 이미 낡은 것이 되 버린 것에 대한 노스탤지어는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방향은 디지털기술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더 이상 경계의 의미가 흐려져버린 탈경계 시대에 예술과 생활을 구별하거나 기술과 디자인을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 할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이런 미디어에 대한 장르적 취미가 아닌 우리 인간이 느끼는 만족가치에 있다. 디자인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끼고 또 예술은 매일매일 우리의 생활의 도구가 된다. 그리고 그것들은 보이지 않는 디지털 기술의 힘으로 더 쉽고 더 편하며 더 가능한 상태로 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진다.

숨가쁘게 변화해온 한국의 디자인계가 고급두뇌양성 프로그램인 BK21 KOREA의 일환으로 1999년 9월 월드클래스 디자인교육을 목표로 한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이 국민대학교에서 탄생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를 두어 미래 디지털과 디자인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게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의 컨텐츠 전공 교수와 학생 11명이 파리에서 그들이 생각하는 즐거운 디지털을 선 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그간 전공에서 진행했던 산학 프로젝트와 수업에서 진행하였던 프로젝트를 선보여, 미래를 대비하는 의미있고 재미있는 작품 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 디지털 미디어학과 전시작품

* 전시 내용
산학프로젝트
1.3D 애니메이션 (3분, 디지털아트어워드 우수상 수상)
2.공명 컨서트 연상(3분, 사운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3.Ride Film 데모버전과 설정집

* 수업(Happy Digital Contents) -전혀 새로운 디지털 컨텐츠 컨셉의 몇가지 아이디어를 흥미롭게 구성.

* 개인 작품

- 김영상 : 디지털 무비 2000년부터 3년간 테크노 디자인 대학원 컨텐츠 전공 학생들이 참여했던 디지털 무비 및 동영상들을 다시 하나로 재구성하였습니다. 테크노디자인 대학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디지털 하이 테크놀러지를 느낄 수 있는 고퀄리티의 3D 및 이펙트 동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상물입니다.

- 김태진 : 무빙 이미지 Title : Various Performance(Pachelbel's CANON D) (Format : Movie clip) 파헬벨 캐논D의 다양한 악기(가야금, 바이올린, 피아노, 실로폰, 전기기타)의 연주에 의한 움직임을 각 악기의 소리를 내는 최소 오브젝트인 현, 건반을 음악에 맞춰 표현.

- 박지현 : 사운드 이터랙티브 아트, 제목 : 용이 하늘 위를 날고 세상이 그 뒤를 따른다
장르 : 뮤직 비디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느낌은 마치 취타대의 자진모리 연주를 듣는 것 같았다. 우선 이 곡을 먼저 충분히 들어보고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하였다. 곡의 길이는 2분 20초, 이 애니매이션은 구상할 때 곡이 매우 빠르고 점점 확장되어가며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추상적인 그림들을 통해 긴박감 속으로 몰아넣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거대한 징 소리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 화면은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위아래에 두터운 레터박스를 추가하여 세련된 와이드 화면으로 구성하여 보았다.

- 김찬준 : 3D 애니메이션
- 이지훈 : 무빙 이미지
- 김기필 : 3D 애니메이션

사진: 카달로그와 이성식교수, 김수정교수의 작품

* 개인 작품
- 전승규: Inner space, its burnning 디지털 인스톨레이션 소리와 공간을 이용한 인스톨렝션 작품

- 이성식: Fishing in Cyberspace 디지털 인스톨레이션 낚시대와 TFT 모니터 스크린을 이용한 동양적 시간선과 사색을 위한 디지털 인스톨레이션 작업. 아놀로그의 메타포인 대나무낚시대가 디지털의 메타포인 모니터와 배치되어 섞이지 않는 이질감과 그 사이에서 생기는 어우러짐 사이에서 아닐로그와 디지털을 뛰어 넘어, 작가의 지향하는 시간 속의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우리에게 드리운다.

- 김수정 :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 최승원 : 편집디자인/건곤감리 태극기의 4괘인 건, 곤, 감, 리의 조형적인 미를 이용한 작품.
건, 곤, 감, 리의 기본 형태와 그 것들의 변화된 형태, 그리고 한글의 조형미를 이용하여 편집 디자인 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조형미와 태극기의 의미를 다시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 갤러리 오니바에서 열린 전시회 사진모음

한국미술을 폭넓게 조망해보며 한국 및 재불작가들의 새로운 계획과 또 다부진 꿈들이 용기와 희망에 가득차 생각하고 있던 작업과 하고 싶은 일들을 꾸밈없고 진실한 창작에의 열정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취지로 갤러리 오니바는 자리를 잡았다.

기획 대관 상설전을 중심으로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문화공간 겔러리 오니바는 빠리의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마레 지역 중심인 3구에 위치한 아담한 전시공간을 갖고 있다.

전시는 개인적인 독창성이 뛰어난 젊은 작가 위주로 이루어지며, 국내 국외에서 활동하는 동시대 예술가로 특히 현대를 읽고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실험적이고 재능 있는 예술가를 총체적으로 수용하여 문화 마인드의 사회적 효용성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프랑스에서 한국예술의 역할과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의 모색과 실험의 장으로 갤러리오니바는 현대인의 문화 마인드를 형성해 가는 장이며, 동시에 기존의 시 공간의 한계를 초월한 소통의 매체로서 예술가와 감상자가 가장 근접할 수 있는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적 가교가 되고자 한다.

프랑스라는 지역의 특수성의 차등을 없애고 새로운 모색과 창조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문화의 위상을 세계속에 심어주고자 합니다. 프랑스에서 한국미술을 보여줌으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기회와 우리문화의 정체성, 우리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체된 한국의 서울과 지역미술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역량있는 작가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프랑스 일반인의 아시아 미술중 한국미술에 대한 안목을 넓혀 수준 높은 활동이 되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예술문화의 공간으로서 갤러리 오니바는 작가와 작품 감상자가 만나는 미술관의 참 의미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작가 애호가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하며 미술발전에 일익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오니바 갤러리에 전시를 의뢰하신다면 의미있는 작품, 비젼을 제시하는 기획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만약 작가로서 한국미술의 전시 기존체제나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한 전시의 벽과 한계를 느끼고 있으시다면 프랑스 빠리에 자리잡고 있는 겔러리오니바의 주인이 되십시요.

■ 특전
대관이 결정된 전시는 편집 협의후 매달 정기적으로 4000부를 발행하는 빠리교민 오니바 신문안에 겔러리 오니바난 칼라 전면에 소개합니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오니바 사이트안에 겔러리 오니바에 올려집니다.

갤러리오니바는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고민과 작가들의 정신성이 잘 부각된 작품을 올리고자 합니다.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을 창작하시는 창의적인 작가분들은 누구나 갤러리오니바의 주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공간은 열려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개인전을 계획하시는 분이나 단체전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갤러리오니바와 상의하신다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오니바 갤러리 Galerie ONIVA
주소: 12, rue Dupetit Thouars 75003 Paris FRANCE
TEL.331 42 77 49 77
FAX.331 42 77 49 79
home page : http://www.oniva82.com
e-mail : oniva@noos.fr

관람시간: 월요일 - 토요일:14h00-19h00 일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교통편 지하철 : Republique, Temple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