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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다. 독일 베를린의 다각면체 디자인, e27

2003-02-26

다양한 Moon 시리즈 준비중
'Moon9'의 올해 목표는 압구정동에만 국한된 판매 범위를 수도권 여러 지역으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현재는 압구정에 있는 10평 남짓의 매장과 갤러리아 백화점 내의 매장이 전부이지만,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신촌에도 매장을 하나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과 'Moon9'에 관한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구축중이다.

"언제나 우리 앞에 제공되어지는 모든 것들이 맘에 들건 안들건 말 안하고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살 것인가, 아님 맘에 들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불만을 갖고 고쳐나갈 궁리를 하는 '피곤한 소수'에 속해 살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전 체질적으로 그 소수에 속하죠..." 그러한 기획자의 생각이 반영된 'Moon9'는 굳이 다품목 대량생산의 기존 문구시장과 경쟁하려 하지 않는다. 기존의 시장에 불만을 품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문구류를 제작함으로써 흔히 말하는 '틈새시장'을 적중시킨 결과를 낳았다. 틈새시장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부족한 아이템의 수도 늘려나가고,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격 경쟁력을 개선해 가는 차원에서 기존 문구시장에 입지를 세워가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물류에 한정되어 있는 아이템도 플라스틱 주물류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 제작사들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생산의 문제는 'made in china'로 눈을 돌려 OEM 방식으로 진정으로 원하는 디자인의 독특한 문구류를 제작해나갈 방침이라 한다. 소수의 불만이 기폭제가 되어 세상을 더 낫게 변화시켜나가듯, 조금씩 조금씩 'Moon9'만의 색깔을 기존 문구시장에 물들여가고 있다.
"현재 새로운 아이템의 'Moon' 시리즈를 준비중입니다. 아마 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컨셉의 공간이 될 겁니다. 그 형태가 술집이 될 수도 있고, 성인용품을 파는 곳이 될 수도 있구요. 작은 책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곳도 'Moon9'처럼 기존의 시장이 제시하는 패러다임에 뭔가 불만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겠죠.."
그 형태와 아이템이 어떤 것일지 자못 궁금해진다.

- Moon9의 감각있는 문구세트들은 스토아 정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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