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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포트폴리오를 이해하자

2012-10-19


일시 : 9월 10일(금) ~ 9월 25(토)
장소 : 대학로 제로원 디자인 센터
주최 : 레스페스트 코리아, 제로원 디자인 센터
후원 : 바카디, 애플 코리아, 애드랙스
문의 : . 02. 745.2490 F. 02. 742.9314 (제로원디자인센터)



9월 10일부터 시작하여 9월 25일까지 15일 동안 진행되는 ‘제로레스 ZERORES’는 디지털 영상 문화 코드로 대표되는 레스페스트 코리아와 디자인 교육의 장인 제로원 디자인세터에서 공동주최한 영상 그래픽 행사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 행사의 주제는 ‘디자인 인 모션 Design in Motion’으로,
지난해 지난해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2003 오프닝 트레일러를 제작한 조니 하드스태프 Johnny Hardstaff 의 특별전과 세미나.
국내 모션그래픽의 위치를 격상시킨 모팩과 모션팩토리의 ‘디자인 스튜디오 특별전’.
독립영화에서부터 헐리우드 상업 영화까지 창의적인 타이틀 디자인을 총집합한 ‘오프닝 타이틀의 미학’.
15초간의 황홀한 비주얼 스타일을 선사할 ‘TV 아카이브전’ 등
총 11개 섹션, 200여 편의 영상 디자인의 세계가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범람하는 그래픽 영상들 속에서 모션 그래픽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모션그래픽의 과거-현재-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2001년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디자인 세계 by design> 시리즈
2003년까지 3회에 걸쳐 상영하였던 작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어떤 작품들이 선보였고, 어떤 경향으로 전개되었는지, 모션 그래픽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디자인과 3D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2001 디자인 세계.
텍스트, 이미지, 3차원적인 공간이 혼합된 가운데, 미니멀한 건축과 같은 쿨한 시도에서부터 대중문화의 영향을 반영하는 그래픽 스타일까지 그 결과물은 다양하다.

디자인 요소가 가장 잘 집약된 단편들로 구성되었다.
사무실의 모눈종이 무늬와 네모난 상자들, 그리고 도시의 거리들, 인간의 형태와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들 사이의 분열로부터 아이러니한 감흥을 받은 이 영화들을 살펴보라.

2003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영상들은 브로드캐스트 디자인과 모션 그래픽을 절묘하게 결합시켜 기업의 목적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포스트 요한 계시록적인 양도와 미래적인 가정은 도시 공간의 형태와 기능, 그리고 해체적이며 모순적인 눈길로 보여진 현대 문명을 그려낸 일렬의 작업에 의해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영화,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전통 매체를 수작업과 D.I.Y 기법에 혼합시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별전 프로그램은 국내 모션 그래픽과 CG 필드에서 양대 산맥이라 불릴 만큼 국내 굵직한 영화 예고편과 CG, 그리고 오프닝 타이틀과 TV 상업물을 맡고 있는 모팩 Mofac과 모션 팩토리 Motion Factory의 대표작들을 모아 선보인다.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그들이 걸어온 영상 스타일을 연대기적으로 훑어볼 수 있으며, 더불어 제작 기법도 살짝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국내 작품 공모에서 항상 적은 편수를 기록했던 모션그래픽/뮤직 비디오 작품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왔다.
초창기 ‘모션그래픽’ 이란 장르의 생소함은 어느덧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형식으로 다가왔고, 이제는 어떤 장르든 영상제작에 있어서 디자인 역할은 중요시되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들은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가 지난 2년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디자인 영상물과 뮤직 비디오들이다.
학생 작품에서 프로급 디자이너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모션 그래픽을 이용한 다양한 영상 파편들을 통해 과거 모션 그래픽의 흔적을 밟아보고, 현 시점에서 모션 그래픽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레스페스트 2001에 시도된 타이틀 디자인 프로그램은 미디어 문화 연구와 디지털 디자인 아트의 발전을 위해서 결성된 Design Films에 의해서 기획되었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영국 등 다양한 나라들의 작품들을 포함시켜 보기 어려운 희귀 작품들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타이틀 디자인의 경우, 독립영화에서 주로 발전해왔지만 이제 주류의 영화에서도 창의적인 타이틀 디자인을 발견할 수 있기에, 헐리우드의 작품들의 타이틀도 여기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에는 이제 막 재능을 보이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이미 이름을 떨치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포함되어 있고 또한 탁월한 여성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장편 영화뿐만 아니라, 뛰어난 시도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단편영화의 타이틀도 함께 구성되었다.

플레이스 스테이션 2 의 <게임의 역사 the history of gaming> , <게임의 미래 the future of gaming> , 그리고 라디오헤드의 단편 뮤직 비디오 <풀 펄크 리발빙 도어즈 & 라이크 스피닝 플레이트 pull pulk revolving doors like spinning plates> 등 충격적이며, 과감한 시도를 통해 이슈를 던져왔던 영국 출신 모션그래픽 디자이너, 조니 하드스태프의 특별전의 맞아 그가 내한하여 모션그래픽에 관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본인 스스로를 어떻게 설명?
비주얼적으로 사람의 이목을 끌만한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그건 늘 나를 압도시킨다.
하지만 내 작품이 정치적 내용이나 사항들을 담고 있지는 않다. 모든 것이 부조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에게 있어 미디어는 일종의 부조리한 그리스 주신제처럼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살짝 흔들어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주변을 생각하게 만들 수 있는 작업들을 시도하고 끄집어 내는 건 중요하다. 심지어 팝 포르노처럼 수백번, 수천번 머리속으로 찍어낼 지라도 그건 건강한 일이다.


작품의 정치적인 성향이 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지 않다.
난 정말로 그렇게 라벨링이 된다는 데 반대한다.
스스로가 좌익이나 우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이 나라 정치적 상황에 의해 굴욕감을 느낀다. 잘 모르겠다. 단지 근사한 것들을 만드는 걸 좋아할 뿐이다.


당신은 논쟁적인 것을 좋아하는가?
좋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논쟁적인 것은 그 자체로 끝나지 않다. 논쟁적인 발언은 단지 그 목적 때문이라면 미숙한 것이겠지만, 내 흥미를 끄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 당신이 선택하는 집단적인 버튼 같은 것이다. 난 사회의 집단적인 도덕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서구 사회는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일시적인 집단적 합의 안에서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상한 현상인데, 미디어는 사건들을 완화시키고 지역적인 분노를 다뤄왔다.
이것은 마치 유럽이 실질적으로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분노는 유행에 기반한 것이다. 감정적 반응은 개인화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파생되는 집단에 의해 거의 프로그램화되고 있다.
알란 무어는 이렇게 쓰고 있는데,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자신들의 슬픔을 제리 스플린거나 몬텔 혹은 지금 시대의 누구의 언어를 사용해 분절하고 있다고.
텔레비전은 본능적이고 원시적인 반응을 앗아가 버렸다.
이제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텔레비전을 통해 듣게 되었다.
이러한 진정한 슬픔과 감정은 응접실에 있으면서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지성소에 종속된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도전하고자 한다면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그들 스스로 추하게 만들 것인데,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생각을 전달하며 이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이 ‘우월한’ 인종의 근본적인 욕망-섹스하고, 죽이고, 먹는 것-을 환기시키는 모든 것은 유용한 논의를 열어준다. 그러나 논쟁적인 인간 본성은 어떠한 요소도 모순적이다. 나는 논쟁적인 것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른 것을 제안하는가?
그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진정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반동적인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신선한 것일 경우에만 그렇다. 나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다소 이상한 방법으로 하고 싶다. 그것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며 수동적인 죄책감을 밝혀내는 것이다. 갤러리 프로젝트가 밝히고자 하는 것이 이것이다.

당신의 영웅은?
한스 벨만 Hans Belman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매우 흥미로운 사람이다.
좋아하는 감독들이 몇 명 있긴 하나, 실제 영웅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난 되도록 가장 원초적인 단계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들이 영웅이 되는 이유는 그 때 당시 그들만의 마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음악이 당신 작업에서 매우 중요해 보인다.
만약 당신이 원한다면, 그러나 정확하게 음악보다는 사운드에 대한 것이다.
나는 인간의 목소리, 말하는 것에 더욱 관심이 있다.
나는 울림에 관심이 있다.
신호, 톤, 박동소리로부터 나오는 감정, 개인적인 기록의 유혹적이고 구성적인 것들 말이다.
내 여자친구인 웨이 링은 첼로 연주자인데 사운드에서 나를 고양시키는 사운드의 울림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신 작업에서 어떤 통합적 요소가 있는가?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나는 변화되는 과정 안에서 어떤 핵심적인 것이 가장하며 속이면서 드러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나는 미래주의의 새로운 형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상상할 수 있고 존재한다면 말이다.
나는 유산, 전통, 역사에 사로잡혀 있다. 나는 모순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며 이것이 나의 나의 스케치북과 드로잉북, 그리고 머리를 채우고 천천히 스스로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 하이브리드한 형식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과거의 육체의 초감각적인 조합들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안에 있는 어떤 것을 느낄 것이다.
나는 디지털 서커스, 내밀한 집단적 기억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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