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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흙으로 만든 ‘직장인 김모씨’ 이야기, 도예 작가 유재연 전

2018-02-19

 

〈Break Time〉, 15x13x18cm, White Clay, 2017(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Break Time〉, 15x13x18cm, White Clay, 2017(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반복적이고 지루해 보이지만 매순간 희로애락이 숨어있는 일상. 이러한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흙으로 풀어내는 도예 작가 유재연의 첫번째 개인전이 2월 21일부터 Able Fine Art NY Gallery 서울관에서 열린다.    

 

‘흙으로 만드는 이야기-직장인 김모씨’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고있다.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에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길을 걷다 마주치는 얼굴에선 표정을 찾을 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의 단면에 비현실적인 요소를 결합하고 비틀어 한편의 이야기를 만든다. 

 

〈My Sweet Time〉, 9x12x25cm, White Clay, 2018(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My Sweet Time〉, 9x12x25cm, White Clay, 2018(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So Annoying〉, 13.5x12x21cm, White Clay, 2018(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So Annoying〉, 13.5x12x21cm, White Clay, 2018(사진제공: 에이블 서울)


 

주인공인 직장인 김모씨는 소심한 성격으로, 겉으로는 무관심한척 하면서도 유독 가십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고 불리한 상황이 생기면 언제든 도망갈 준비가 되어 있는 비겁한 캐릭터다. 작가는 직장 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직장인 김모씨’에게 ‘토끼’탈을 씌우고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작가는 손으로 정성스레 흙을 빚어 쌓아 올리고 필요에 따라 작은 틀에 찍어 내기도 하며, 다양한 기법과 섬세한 감각으로 만화적인 디테일과 과장된 표정을 잡아낸다. 

 

유재연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에서 도자 공예를 전공 후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6년 공예트렌드페어에서의 데뷔 후 첫 개인전으로 나의 이야기이자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이번 전시는 3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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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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