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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동경 토이쇼 박람회 현장을 가다

2006-09-14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매년 열리는 동경 완구 박람회 (2006 Tokyo Toy Show)는 매회 만 오천 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완구 박람회 이다.
일본 완구시장의 경향을 파악하고 아시아 내 바이어들의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루어 지는 곳으로 Party games, Model Toys, 모형전시물, 전자완구, 조립식 완구, 봉제 완구, 모형완구 유아용품, 학습기 등 새롭고 트렌디한 완구 제품들이 매 해 소개된다.

글 • 자료제공 │(주)쎈 커뮤니케이션


동경완구박람회에 나타난 토이제품은 Playing Training_플레잉트레이닝, Emotech_이모테크 크게 두가지의 키워드의 트렌드를 보였다.


놀이를 통한 경험의 업그레이드
Trend 1. Playing Training_ 플레잉 트레이닝
“Knowledge 와 emotion을 균형있게 트레이닝하라“
_어린이, 성인 양쪽을 겨냥한 감수성과 지식을 트레이닝하는 토이

오늘 날 많은 부모와 교육학자들은 더 이상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 놀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심각하게 고민한다. 방안에서 TV만 보거나 컴퓨터 게임 한 가지에 집착을 보이는 상황은 아이들에게 신체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한 감수성의 업그레이드도 방해한다. 최근 토이 시장은 이것을 대안 할 방법에 주목한다.

아이들을 야외로 불러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어린이용 포크레인이나 트렉터와 같은 탈 것의 토이가 증가 하는 추세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예전보다 제품의 쉐입이나 디테일이 실제 제품처럼 더 리얼해 졌다는 사실이며. 이것은 유아 및 어린이들이 실물과 기능으로 성인들의 세계를 경험하고 모방하려는 심리를 자극, 야외활동시간이 늘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이러한 직접적인 경험을 유도하는 토이 뿐 아니라, 변화된 도시환경으로 실추한 경험을 유도해 내는 토이들이 가세 하면서 트레이닝(training) 트렌드를 형성한다.


Adult training 어덜트 트레이닝
멀티 태스킹(multi-tasking) 강박관념이 만연한 현대사회의 개인구성원은 한 가지 일에 장기간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정보와 활동에 전전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플리퍼족 (flipper tribe: 한 가지 일에 집중 못하고 메뚜기처럼 이 것 저것을 옮기는 사람들)으로 전전하는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인다.

치매 적령기가 아닌 30대부터도 나타나는 조기 치매 증상은 최근 심각한 현대 질병으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 30대의 젊은 주부가 자신의 아이들과 남편의 얼굴도 기억 못하여 온 가족이 가슴앓이를 하는 마음 아픈 사례가 TV를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 많은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뿐 아니라 가정 주부들도 이러한 현상에서 예외 일 수 없으며 조기치매를 예방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 최근 1~2년 동안 놀이(Play)을 통해 뇌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어덜트 트레이닝 토이의 등장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토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놀잇감이라는 개념에서 위의 문제점들을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즐겁게 트레이닝 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되어 준다. 어린이와 십대 위주의 영(young)타겟을 겨냥했던 게임회사 닌텐도社는 단순한 게임을 통해 성인의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는 “Brain Age”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렇듯 성인 타겟 토이는 기존의 키덜트(kidult) 제품을 넘어서 신체자극과 좌뇌, 우뇌 ,오감(五感)이 상호 작용하는 제품의 트렌드를 보인다.


화면에 흩뿌려진 숫자를 순서 데로 체크하는 게임이나, 한 자리수의 단순한 덧셈, 뺄셈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된 SEGA Toys의 Mobile Brain Trainer, 몇 년간 국내 방송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6.9 게임과 끝말잇기 거꾸로 하기 게임, 보드게임도 그러한 연장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일본 출신 건축가 아라카와 슈사쿠와 매들린 긴즈가 최대한 불편한 구조로 건축한 ‘죽음에 맞서는 아파트’도 안락함만을 추구하다 오히려 병을 얻는 현대인을 비판, 뇌기능의 활성화와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예이다.

Adulkid: 어덜키드
“어린이를 위한 성인 토이”

최근 어린이 타겟 토이 제품들은 일렉트로닉과 컨버징되어 제품의 기능을 학습하는데 충실한 경향을 보이며, 특히 소꿉놀이나 공구놀이 등 성인역할놀이를 통해 교육을 꾀하던 제품들이 이러한 경향에 가세 했다.
과거에 일렉트로닉과 컨버징된 어린이 토이 제품들이 더 디테일하게 나타난다

Trend 2. Emotech_이모테크 : Emotion + Technique
1) Hightechnology가 담긴 Humanism 디자인

동경 완구박람회에 나타난 두번째 트렌드 키워드는 이모테크이다.
현재 소비재의 트렌드는 인간 감성을 오브제 안에 얼마만큼의 ‘자연의 원형’을 담을 수 있는가가 되어 가고 있다.
자연의 패턴과 재질을 담은 가구, 섬유, 패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성인, 어린이 타겟의 토이제품군은 지금 구체적인 실물이나, 원형을 재연하여 주력한다. 특히 음악이 주는 감수성을 디지털과 컨버징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트렌드와 나무소재가 주는 감수성에 주목한 트렌드는 괄목할 만하다.

사진자료출처- SEGA toys

2) Non-toxic toy
_천연나무소재와 인간과의 커뮤니케이션

최근 웰빙, 로하스 열풍 등의 영향에 힘입어 무독성 장난감 (무독성 페인트, 무독성 플라스틱 등)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가운데, 나무 장난감과 같은 천연소재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나무 장난감은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어린이용 장난감이다. 60년대부터 플라스틱 토이가 급증하였으며, 이러한 천연소재의 텍스처가 제공하는 감성적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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