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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종이의 1000가지 표정

삼원특수지 | 2017-11-02

 

 

디자이너가 가장 사랑하는 소재인 종이를 실컷 보고 만질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2015년 파리에서 열린 POP-UP 전시 전경

2015년 파리에서 열린 POP-UP 전시 전경


예전에 한 그래픽 디자이너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디자인도 좋아야 하지만, 종이. 종이가 정말 중요해요.”

그렇다. 종이가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소재인 종이는 그 자체로도 수만 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재질부터 형태, 색상까지. 비유하자면 종이에도 표정이 있고 성격이 있다.

300년 전통의 프랑스 제지회사 아조위긴스(Arjowiggins)는 종이를 만드는 데에도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회사다. 획기적인 제품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항상 새로운 종이를 제작하여 디자이너의 선택 폭을 넓혀준다.

2015 파리 전시

2015 파리 전시

2015 밀라노 전시

2015 밀라노 전시


아조위긴스는 자사 종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내부 공모전을 진행한다. 가공방식과 인쇄를 통해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작품들이 선정되는데, 수상작은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 자료로 사용된다.

수상작은 디자인적으로도 수준이 높다. 이를 안타까워 여긴 아조위긴스는 2015년, 전시 ‘POP-UP’를 통해 수상작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전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제작된 명품 브랜드, 기업, 디자이너, 정부 기관의 어플리케이션 150여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종이와 인쇄로만 구현된 뛰어난 디자인은 인쇄업계 관계자, 디자이너, 전공자에게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했다.

호응에 힘입어 ‘POP-UP’ 전은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밀라노,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했다. 이는 종이의 가능성을 알리는 동시에, 아조위긴스가 일반 대중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다.

2015 런던, 바르셀로나 전시

2015 런던, 바르셀로나 전시

2015 암스테르담, 베를린 전시

2015 암스테르담, 베를린 전시


아조위긴스와 디자이너, 인쇄업자, 일반 대중한테까지 좋은 기회를 제공한 ‘POP-UP’ 전이 11월 1일부터 3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2017년에 새롭게 정비한 ‘POP-UP’ 전은 지난 12개월 동안 서로 다른 인쇄기술 및 후가공으로 제작한 샘플 컬렉션으로 채워졌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한 에뉴얼 리포트, BI & CI, 초청장, 연하장, 브로셔, 명품 패키지, 쇼핑백 등 모든 범위의 인쇄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어 아조위긴스 종이의 독특한 특성과 텍스처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세계의 그래픽 디자인과 인쇄기술의 트랜드도 읽을 수 있다.

2017 서울 전시 포스터

2017 서울 전시 포스터

2017 두바이 전시

2017 두바이 전시


2017년 순회 전시는 두바이-서울-상하이 순으로 진행된다. 3일이라는 짧은 전시 기간이 야속할 뿐이다. 전시는 서울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과연 종이라는 소재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시간을 내서 꼭 가보도록 하자.

TIP!
아조위긴스 종이를 작업에 사용하고 싶다면, 삼원특수지가 운영하는 페이퍼모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삼원특수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조위긴스 종이를 수입·판매하고 있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
자료 제공_ 삼원특수지( www.samwon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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