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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리뷰

가을, 새 옷, 팔칠엠엠서울

무신사 | 2017-09-28

 


 

남녀 모두를 사로잡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엠엠엘지(Mmlg)와 엠오(Mo)라는 레이블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 팔칠엠엠서울(87mm_Seoul). 자연스러움으로 요약되는 특유의 분위기로 주목 받기 시작, 2015년에는 홍대에 오프라인 쇼룸을 열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쇼룸 앞 ‘포토존’이라 불리는 스팟은 팔칠엠엠서울 마니아라면 꼭 들러 사진을 남기는 장소로 통하고 있다. 이처럼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목을 받는 팔칠엠엠서울의 쇼룸이 가을을 맞이하며 새 단장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곳을 가득 채운 주인공은 바로 엠엠엘지. 얼마 전 무신사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2017년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으로 쇼룸을 꾸몄다는 소식에, 그 반가운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왔다.

 


 

직접 찾아가 본 매장 내부는 쇼룸 안에 걸어둔 옷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구조였다. 또한 화이트 컬러를 주된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해 아이템들의 컬러를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엠엠엘지 레이블이 가진 매력을 더욱 강조했다.

 


 

개성 뚜렷한 세 가지의 레이블 중 엠엠엘지는 자연스러운 데일리웨어에 초점을 맞추며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내놓는다. 홍대 쇼룸을 가득 채운 2017년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도 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로고가 돋보이는 후드 티셔츠와 스웨트셔츠, 래글런 티셔츠, 코튼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엠엠엘지의 색깔을 드러냈다. 그중 가슴부분에 큼지막하게 ‘1987’이라는 숫자를 새겨둔 스웨트셔츠는 김원중 디렉터가 강력히 추천하는 아이템. 다른 아우터와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스웨트셔츠만 입어도 허전함이 없는 포인트와 실루엣을 갖췄다.

 


 

쇼룸에서는 무신사에서도 판매 중인 1차 딜리버리 아이템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옷들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플리스 재킷과 네온 컬러의 패딩 점퍼와 같은, 보다 따스한 옷들이 이제 막 시작된 시즌의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물론 이 아이템들은 무신사에서도 차근차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팔칠엠엠서울의 쇼룸은 단순히 옷만 선보이는 공간이 아니다. 이곳을 직접 들러본 경험이 있다면, 쇼룸 속 휴식 공간을 기억할 것이다. “원스(One’s)”라는 이름의 카페테리아 말이다. 이곳은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쇼룸을 둘러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다. 또한 매장 한쪽에 팔칠엠엠서울의 이미지로 만든 포토월을 두어 남다른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다.

 


 

‘노 컨셉트, 벗 굿 센스(No Concept, but Good Sense)’. 특별한 컨셉트에 얽매이지 않고도 뛰어난 센스를 나타낸다는 말로, 팔칠엠엠서울이 디자인을 전개하며 신조로 삼는 문구다. 그들의 쇼룸에서 만난 엠엠엘지의 새로운 컬렉션에서도 이 신조를 찾을 수 있었다. 무언가에 사로잡히지 않는, 브랜드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는 간결한 디자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실루엣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2017년 봄/여름 시즌을 시작으로 이제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그들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정립했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 13-15

영업시간 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전화번호 070-7657-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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