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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세계적인 건축물, 여전히 아름다운 이유

2017-08-08

 


 

세계적인 건축물을 직접 확인하는 순간에는 경이로움과 함께 찾아오는 것이 있다. 어떻게 이 아름다움이 그토록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오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 말이다. 랑세스가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건축물들이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파리 에펠탑

파리의 에펠탑은 한 해 유료 관광객만 7백만 명이 넘게 찾는 파리의 상징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업로드한 세계 여행지 1위’에 오른 건축물이기도 하다. 

 

프랑스 에펠탑은 7년마다 ‘에펠탑 브라운’ 컬러로 녹슬지 않게 관리되고 있다.

프랑스 에펠탑은 7년마다 ‘에펠탑 브라운’ 컬러로 녹슬지 않게 관리되고 있다.


 

철골 구조물의 아름다움의 유지 비결은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7년마다의 정기적인 특수코팅제 도색이다. 에펠탑은 1989년 세워진 이후 설치 2년만에 첫 코팅 작업을 했고 지금까지 약 19번의 도색을 진행했는데 설치 당시 거무스르한 적색이었던 에펠탑은 적갈색, 황토색, 연한 주황색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1968년 랑세스 베이페록스(Bayferrox) 안료로 색을 낸 ‘에펠탑 브라운’ 코팅제를 사용하면서부터 그 고유의 색상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에펠탑에 사용되는 코팅제는 에펠탑을 위해 특별히 제조된 것으로, 세계 최대 산화철 무기안료 공급자 랑세스의 베이페록스 안료를 사용해 노르웨이 페인트사 요턴(Jotun)이 특수배합해 만들었다. 색 강도와 불투명도가 우수해 비바람, 햇빛이나 기온변화에 의한 풍화작용에도 변함없는 색을 유지하고 벗겨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마르세유 ‘뮤셈 박물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를 여행한다면 꼭 가보아야 할 유명 건축물인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뮤셈(Musée des civilisations et de la Méditerranée, MuCEM)’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 50 곳 중 하나이자 프랑스 최고 장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프랑스 마르세유 뮤셈 박물관은 컬러콘크리트를 이용해 태양과 바닷바람 속에서도 건축물 본래의 색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마르세유 뮤셈 박물관은 컬러콘크리트를 이용해 태양과 바닷바람 속에서도 건축물 본래의 색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


 

뮤셈 박물관은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적인 주변 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촘촘한 거미줄 같은 그물망 구조물로 지중해 바닷바람과 햇살이 독특한 채광을 선사한다. 

 

해안가의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하는 것은 뮤셈 박물관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지만 습하고 짠 바다공기 속에서 이 아름다운 건물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페인트 코팅만으로는 건물 외벽이 쉽게 부식되거나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뮤셈 박물관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은 에펠탑의 정기적인 관리와는 조금 다르다. 건축물의 수명만큼 색이 유지되는 방식으로 심미적 가치와 친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 

 

뮤셈 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는 그물망 구조물을 표현하기 위해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초강력 콘크리트 소재를 선택하고 내광성과 내후성이 뛰어난 랑세스 베이페록스 안료로 콘크리트를 발색했다. 베이페록스 안료는 건축물의 완공 후 페인트를 바르는 기존의 건축방식과 달리 콘크리트와 함께 배합, 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수관리가 필요하지 않다. 이를 통해 뮤셈 건축물은 프랑스 남부의 강렬한 태양과 바닷바람 속에서도 건축물 본래의 색을 반영구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 ‘사커시티’ 경기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은 매년 2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로 2010년 FIFA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공 사커 시티 경기장은 베이페록스 안료를 적용한 유리섬유 강화패널 부착으로 본래의 색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

남아공 사커 시티 경기장은 베이페록스 안료를 적용한 유리섬유 강화패널 부착으로 본래의 색을 아름답게 유지하고 있다.


 

사커시티 경기장은 아프리카 전통 주전자 모양을 하고 있어 ‘아프리칸 팟(African Pot)’으로도 불리는데, 경기장 외벽에 33,600개의 유리섬유 강화패널을 부착해 놓은 것이 마치 거대한 모자이크 작품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패널에는 아프리카 전통 도자기 칼라바시(calabash) 고유의 색인 베이지, 갈색, 회색을 표현하기 위해 베이페록스 안료가 적용됐다. 베이페록스는 자연스러운 발색이 특징으로 최고 500℃까지의 온도 변화에도 안정적이어서 남아공의 강한 햇빛과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시켜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랑세스는 세계 최대의 무기 산화철 및 산화크롬 안료 공급자로, 베이페록스(Bayferrox)와 컬러덤(Colorthem) 브랜드로 100여 가지 이상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적색, 황색, 갈색, 흑색, 녹색 무기안료 공급을 통해 도시에 색의 생명을 불어넣으며 심미적 가치를 더하는 데 기여해왔다. 

 

랑세스 무기안료가 사용된 컬러 콘크리트는 세계적 건축물이나 올림픽,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공공 시설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대표적인 적용 사례로는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경의 대표작인 스웨덴 스톡홀름의 아르스타(Årsta) 철교, 뮌헨 출신 건축가 프리츠 아우어(Fritz Auer)가 칠레 사막에 건축한 ESO호텔, 영국 버킹엄 궁전 주변도로와 아부다비의 에미레이츠 팰리스 호텔과 같은 세계적인 건축물과 한국의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카카오 본사 사옥인 스페이스닷원(Space.1) 등이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랑세스코리아(www.lanx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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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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