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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사진가의 드로잉 예찬 ①

월간 사진 | 2017-07-04

 

사진과 드로잉 작업을 병행하며 예술적 역량을 넓혀가고 있는 사진가 5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무의식과 감정의 메시지_원성원

원성원, 〈초록풀 두건〉 ©원성원

원성원, 〈초록풀 두건〉 ©원성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계기 어릴 때부터 독특한 꿈을 자주 꾸었다. 이후 무의식의 세계에 관심이 생겨 꿈이 의식과 무의식의 통로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때부터 꿈을 메모했고, 2003년부터 메모해 놓은 꿈을 그리기 시작했다.

선호하는 재료와 방법 작업실에 드로잉 할 수 있는 종이가 늘 준비되어 있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 힘들면 뒤돌아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보통 아크릴 물감을 수채화처럼 얇게 바른 뒤 색연필로 마무리한다.

드로잉에 담긴 이야기 포토콜라주는 면밀한 계획과 오랜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다. 그러다 보니 머리와 마음이 느끼는 것들을 정제하지 않고 바로 담아내는 즉흥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 해결책으로 드로잉을 선택했고 감정 변화나 추상적인 욕구 등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다. 과거의 기억을 그리기도, 내 마음을 그리기도 한다.

드로잉 작업을 관통하는 제목 ‘무의식과 감정의 메시지’. 예민한 성격 탓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감정의 기복이 생기고 추상적인 단상들이 종종 떠오른다. 이런 무의식적인 감정들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사진가 원성원의 포토콜라주 〈약사의 실험나무〉 ©원성원

사진가 원성원의 포토콜라주 〈약사의 실험나무〉 ©원성원


전시 속 드로잉 2008년 개인전 〈Tomorrow〉, 2013년 개인전 〈Character Episode I〉, 최근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열린 〈타인의 풍경〉 전에서 부분적으로 드로잉 작품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완성한 드로잉 나 자신을 비롯해 상처 많은 작가들을 초상화로 그리고 있다. 다른 작가들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내 상처를 계속 투영하는 중이다.

드로잉의 진정한 매력 사진은 실제로 존재하는 오브제를 촬영해서 원하는 상징을 만드는 작업이다. 반드시 카메라가 있어야 하고, 시간적, 장소적인 한계도 있다. 하지만 드로잉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감정을 그림으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이미지라는 점은 같지만, 사진과는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다.

원성원, 〈극단적 자존심〉 ©원성원

원성원, 〈극단적 자존심〉 ©원성원

*본 기사의 더 많은 내용은 〈월간 사진〉 2017년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_ 김민정

디자인_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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