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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제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 ‘루디 리치오티’

2017-05-22

 

바람이 잘 통하는 그물망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인 뮤셈 박물관은 랑세스 베이페록스 330및 318안료를 적용한 컬러 콘크리트 건축물로,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돋보인다.(사진제공: 랑세스코리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물망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싸인 뮤셈 박물관은 랑세스 베이페록스 330및 318안료를 적용한 컬러 콘크리트 건축물로,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돋보인다.(사진제공: 랑세스코리아)


 

세계 최대의 합성 산화철 무기안료 공급자인 랑세스의 제3회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Colored Concrete Works Award)의 시상식이 5월 17일 베를린에서 진행됐다.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는 컬러콘크리트를 적용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최신 건축물과 건축가를 발굴하기 위해 랑세스가 2012년부터 시작한 국제적인 건축상으로, 올해 1위의 영예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소재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 뮤셈(Musée des civilisations et de la Méditerranée, MuCEM)‘을 설계한 건축가 루디 리치오티(Rudy Ricciotti)에게 돌아갔다. 

 

루디 리치오티(Rudy Ricciotti)는 1952년 8월 22일, 알제리의 수도 근교 쿠바(Kouba)에서 태어나 1974년 제네바의 기술전문학교(the Ecole d’Ingénieurs de Genève), 1980년 마르세유의 건축전문학교(Ecole d’Architecture de Marseille)에서 건축 공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그랑프리 국가건축상(Grand Prix national de l’Arc hitecture)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세계적인 건축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엑상 프로방스 소재의 국립 안무센터, 포츠담의 니콜라이홀 콘서트 강당, 리에주의 국제문화예술센터 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데 ‘무지개 다리’로 불리는 서울 평화의 공원 내 선유교가 그것이다. 

 

관광객들은 뮤셈 박물관에서부터 115m 길이의 좁고 긴 다리를 건너 생장 요새까지 간다. 박물관의 외관벽은 랑세스의 베이페록스 안료로 색의 생명을 입었다.(사진제공: 랑세스코리아)

관광객들은 뮤셈 박물관에서부터 115m 길이의 좁고 긴 다리를 건너 생장 요새까지 간다. 박물관의 외관벽은 랑세스의 베이페록스 안료로 색의 생명을 입었다.(사진제공: 랑세스코리아)


 

뮤셈 박물관은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장관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 50 곳 중 하나로, 심사위원단 모두가 건축물의 색채감과 심미성, 기능 및 의미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뮤셈 박물관을 1위로 꼽았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물망 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둘러싸인 뮤셈 박물관은 프로방스의 햇살을 받아 독특한 채광을 선사하고 마르세유의 문화적, 역사적 중심지이자 옛 항구 끝에 위치한 뮤셈 박물관의 검정색 외벽은 마르세유 항구의 대문을 지켜온 생장 요새(Fort Saint Jean)의 베이지색과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소재지의 역사적 중요성은 수평의 네모 반듯한 리치오티의 건축물에 위용을 더해주고 있다. 

 

초강력 콘크리트로 제작된 이 건축물은 공기의 가벼움과 견고한 내구성이 결합되면 얼마나 기술적으로 우수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루디 리치오티는 의도적으로 검정색 컬러 콘크리트를 핵심 건축자재로 선택했다. 

 

리치오티는 박물관이 건너편에 위치한 생장 요새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두드러지길 원했으며 무엇보다도 박물관의 외벽과 표면 질감이 해안가의 습하고 짠 바다 공기로 손상되지 않고 오랫동안 흠 없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했다. 

 

외관 표면이 페인트 등의 코팅으로는 오래 유지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장기간 완벽한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랑세스  ‘베이페록스(Bayferrox) 안료 330 및 318‘을 선택해 콘크리트를 발색했다. 베이페록스 안료의 우수한 내광성과 내후성 덕분에 뮤셈 건축물은 최소한 100 년 이상 유지되는 콘크리트 수명과 함께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무채색의 콘크리트에 무기안료를 배합해 색을 입히는 컬러 콘크리트는 심미적 가치와 무궁무진한 디자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심미적, 친환경적 고급 건축물에 색을 입히거나 도로 포장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어워드의 2위는 베를린의 ‘구식 기관차고 주택‘ 프로젝트를 설계한 닐 부쉬만과 톰 프레드리히가, 3위는 헝가리 루다바냐의 원숭이 섬(Monkey Island)에 위치한 ‘인류 화석 박물관‘을 설계한 페사로즈 솔트 (Vasáros Zsolt) 교수가 차지했다.

 

랑세스 무기안료사업부 총괄 요르그 헬빅(Jörg Hellwig) 사장은 “루디 리치오티의 뮤셈 박물관은 우아하고 현대적인 건축구조가 마르세유 항구의 역사적인 주변 경관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공생을 상징하고 있으며 기능성을 결합한 심미적 가치가 뛰어나다“며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를 통해 건축가의 독창적인 작품에 존경을 표하며, 동시에 컬러 콘크리트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1위 선정의 배경을 밝혔다.

 

랑세스코리아 무기안료사업부 이신영 이사는 “랑세스는 무기안료를 사용해 색의 생명을 입은 컬러콘크리트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디자인을 실현한   건축물을 발굴해 전세계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러콘크리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리며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실현한 건축물 조성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색을 입은 컬러콘크리트의 심미적 가치와 무궁무진한 디자인 가능성을 전세계 건축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컬러콘크리트웍스’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펼쳐왔으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를 비롯해 포럼 및 우수 사례집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어워드 수상작은 ‘컬러콘크리트웍스 사례집’으로 발행되며, 컬러콘크리트웍스 웹사이트(www.colored-concrete-works.com) 및 ‘컬러콘크리트웍스 포럼‘ 등을 통해 전세계 건축 및 건설업계에 소개된다. 

 

2012년 컬러콘크리트웍스 어워드 1위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소재의 ‘정의의 도시’를 설계한 영국의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에게, 2015년에는 일본 도쿄 소재 ‘아카바네-니치의 알프 아파트 단지’의 건축가 아키히사 히라타에 수여됐다. 국내 작품으로는 카카오 제주본사 사옥 ‘스페이스 닷원(Space.1)’을 설계한 조민석  건축가가 2015년 제 2회 어워드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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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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