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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모든 언어를 조화롭게

어도비 코리아 | 2017-04-05

 

 

어도비(Adobe)가 본고딕의 자매 서체인 ‘본명조(Source Han Serif)’를 공개했다. 한국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제공한다.



다른 문화권의 디자이너와 비교했을 때, 한·중·일 디자이너는 특수한 상황에 빠진다. 작업에 세 나라의 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국어(한문)와 일본어가 포함되는 디자인 작업이 부지기수다.

언어적 특성뿐만 아니라, 형태마저도 다른 세 언어를 조화롭게 디자인에 적용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디자이너는 서로 어울리는 서체를 찾느라, 혹은 언어별로 사용 가능한 서체를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새로 출시된 어도비의 본명조는 이런 불편을 해소한다. 동아시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 언어 외에도 라틴어, 그리스 및 키릴 등 서양 언어권 글리프도 포함되어, 어떤 언어를 사용해도 조화로운 디자인을 할 수 있다. 또한, 언어별로 7개의 두께로 제공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다.

단일 모음 서체가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는 사실은, 언어에 상관없이 글자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동일하게 보여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더욱 쉽게 조화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다.


본명조 제작 및 개발에는 한국의 산돌커뮤니케이션, 일본의 이와타(Iwata), 중국의 창저우 시노타입(Changzhou SinoType)이 함께 했다. 덕분에 세 언어의 특징을 살린 서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

본명조는 화면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명조체로, PC와 모바일 같은 기기에서 보기가 편하다. 이 밖에도 본문형 서체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명조체의 우아함과 세련됨이 잘 살아 있어 제목에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본 프로젝트의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구글(Google)이다. 최신 디바이스에 적합한 폰트를 개발, 배포하는 구글은 본명조의 제작 방향을 제시하고, 테스트 리소스 및 재정을 지원했다. 이러한 파트너쉽의 결과로 본고딕과 본명조는 구글의 범 유니코드 글꼴 모음인 ‘노토(Noto)’에 포함된다. 따라서 본명조는 ‘노토 세리프 CJK(Noto Serif CJK)’라는 이름으로 구글에서도 제공된다.

본명조의 글꼴 파일은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어도비 타입킷 혹은 깃허브( github.com)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
자료제공_ 어도비 코리아( www.adobe.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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