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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책이라는 재료와 물성에 관한 책, 최현호의 'Reinterpreted Representation'

2016-12-12

<Reinterpreted Representation>, 최현호 지음, 그리고 갤러리, 15,000원 (사진제공: 그리고 갤러리)

< Reinterpreted Representation>, 최현호 지음, 그리고 갤러리, 15,000원 (사진제공: 그리고 갤러리)


 

<Reinterpreted Representation>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북은 2016년 그리고(GRIGO)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최현호의 전시 전경과 작품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브 북에는 전시 기간 중 관객 참여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수록되어 있다.

 

메인 북에 수록된 전시 전경과 작품 이미지는 2016 4 15일부터 5 14일까지 진행된 최현호의 개인전에 관련된 아카이브이다. 최현호는 전시 기간 중 ‘책’이라는 매체와 물성을 빌린 그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재해석되고 재현되어지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전시를 구축하였다.

 

설치 작업인 ‘Empty Book'은 텍스트가 없는 각각의 책들이 재질이나 책의 크기, 제본 방식에 따라 각 책의 성격이 어떻게 드러날까 하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작업이다. 또한 최현호의 직관과 타이밍을 이용하여 솔 르윗(Sol Lewitt)의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새로운 질서와 의미를 찾고 그 관계망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재확산시키게 한다. 한편, One And Many Books’라는 작업은 단순히 책을 시각만이 아닌 청각과 촉각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장안을 돌아다니면서 책의 개념을 해체시키고 다시 재구성하는 시도로 구성되어 있다.

 

 

 

 

서브 북에 수록된 이미지들은 전시 중 관객 참여 프로젝트인 ‘프로이드: 첫 번째 문장들’과 ‘프로이드: 시 만들기’의 결과물들이다. 최현호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책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문장들을 관람객에게 제시하고 관람객들에게 그 문장들을 임의로 선택하게 하여 새로운 텍스트로 재현해내는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 결과물들은 무작위로 차용된 문장들이 역시 무작위로 재구성되면서 시각적으로 재편집된 실험적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시각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최현호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 과정을 전공 중이다. 서울과 런던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바 있고, 시각디자이너로서 책을 제작하고 디자인하면서 책과 관련한 아트북 페어와 워크샵에 참여하는 등 ‘책’이라는 재료와 물성에 대한 탐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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