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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그와 그녀의 휴가

디자인 매거진 월간 CA | 2016-12-08

 

 

작업 소개를 부탁합니다.

하와이안샐러드는 일상에 작은 상상을 담아 즐겁고 발랄한 그림을 그립니다. 빈티지와 레트로한 느낌을 자아내는 사물이나 요소를 활용해 실크스크린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하고 있죠.

〈그와 그녀의 휴가〉는 저희의 첫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가지를 하나의 공간으로 상정하고, 안과 밖이라는 두 개의 시선을 활용하여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남녀의 상황을 그렸습니다. 야자수, 건물, 풀장 등의 요소로 입체적인 상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죠. 
 
하나의 작품에서 시선을 둘로 쪼갰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같은 공간을 두 사람이 다른 시선으로 찍은 사진집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사진집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그 이후, 어떤 장면을 볼 때마다 프레임 밖의 모습은 어떠한지 상상하게 되었어요. 소재의 영감은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얻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느낀 분위기나 고전 애니메이션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 소품 등에서 힌트를 얻는 식이에요. 
 
색상 조합에서 특유의 일관성이 느껴집니다.
실크스크린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업물에 최대 5도의 색상을 사용합니다. 주로 강렬한 보색 계열의 색상을 조합하고 있죠. 크게 분홍, 파랑, 보라, 초록, 노랑, 검정 계열을 기본 색상으로 두고, 라인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4~5가지의 색상을 확정하여 채워 넣습니다. 색상의 면적과 강조점에 따라 일러스트가 주는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해진 색 안에서 다양하게 구성해보곤 합니다. 디자인이나 스케치는 컴퓨터로 작업하는데, 이 두 작업을 각각 두 사람이 담당해서 진행하고 있어요. 채색까지 모든 과정이 끝나면 도수를 나누어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트합니다. 실크스크린은 작업자가 조색하는 색상 그대로 결과가 나타나고, 찍을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도출된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어렵고 힘든 작업이지만 그만큼의 쾌감을 느낄 수 있죠.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을 들려주세요.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가 기분 좋은 디자인과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디자인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핸드프린팅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겠지만, 하와이안 샐러드의 쇼룸을 열어 우리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어요.


하와이안샐러드(HAWAIIAN SALAD) NOTEFOLIO.NET/HAWAIIANSALAD, HAWAIIANSALAD.BLOG.ME 
드로잉과 그래픽을 활용한 일러스트를 그리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실크스크린과 소잉으로 직접 제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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