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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사랑과 고독이 공존하는 가족의 모습, 아녜스 데르비 사진전 ‘#K76_3613’

2016-11-29

 

“부모님 알 수 없음”, 파리, 2013년 7월. ⓒ아녜스 데르비“Father and Mother Unknown”, Paris, July 2013. ⓒAgnès Dherbeys (사진제공: 한미사진미술관)

“부모님 알 수 없음”, 파리, 2013년 7월. ⓒ아녜스 데르비“Father and Mother Unknown”, Paris, July 2013. ⓒAgnès Dherbeys (사진제공: 한미사진미술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두 해에 걸쳐 프랑스 협력기관과 함께 해외 유명 사진가들의 기획전시를 소개해온 한미사진미술관이 오는 12월 10일 아녜스 데르비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아녜스 데르비는 프랑스에서 자란 한국인 입양아로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모국인 한국 땅을 밟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선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OMONE>와 자신을 길러준 프랑스 아버지의 노년을 담담하게 기록한 <Retired> 연작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 ‘#K76_3613’은 데르비의 입양 서류의 일련번호로, 전시는 위의 두 작품을 단일 시리즈처럼 하나의 전시로 구성한다. 

 

태어난 지 5개월이 갓 지났을 무렵 프랑스로 입양돼 생물학적 뿌리와 정서적 관계의 끊임없는 대립 사이에서 스스로를 키워나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흔들림 없지만 깨지기 쉬운 사랑과 고독이 공존하는 복잡한 ‘가족’에 대해 보여준다. 

 

이번 아녜스 데르비의 전시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프랑스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한미사진미술관이 노력해온 결실이기도 하다. 

 

태국 방콕에서의 기자생활을 통해 사진을 배우고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작가는 Foundation Lagardere grant for photography 수상, 로버트 카파 골드 메달 상 수상, St Brieuc Photo Festival grant를 수상했으며 세계 보도사진 콘테스트 영향력 있는 작가로 조명 받은 바 있다. 

 

전시는 한미사진미술관에서 2017년 1월 2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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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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