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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문래예술공장, 안가영 개인전 '헤르메스의 상자'

2016-09-26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안가영 작가의 전시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이 안가영 작가의 전시 '헤르메스의 상자'를 개최한다. (사진제공: 문래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은 안가영 작가의 전시 ‘헤르메스의 상자’를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씨어터에서 10월 2일까지 개최한다.

 

그리스 신화 속 헤르메스를 모티프로 준비한 이번 전시는 게임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설치미술로 인터넷 문화에 관한 작가의 시선을 담았다.

 

ⓒ 2016 Angayoung (사진제공: 문래예술공장)

ⓒ 2016 Angayoung (사진제공: 문래예술공장)

 

‘헤르메스의 상자’는 인터넷의 정보가 발견되고 수집되며 그 속에서 변형과 유희를 통해 전파되는 일련의 과정을 은유한 작품이다. 전시의 설치는 디지털 게임과 아날로그 게임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제껏 임무가 주어지면 가장 빠르고 신속한 길을 찾아 일직선으로 정보를 운반했던 신화 속 헤르메스가 네트워크에 들어서며 비디오 게임은 시작된다. 관람객은 헤르메스가 되어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고 각종 바이러스와 함정들이 난무하는 깊고 광활한 네트워크 미로를 빠져 나와야 한다. 헤르메스가 다시 밖으로 나올 방법은, 미로 안에 숨겨진 3가지 종류의 아이템을 수집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관람객은 아날로그 게임을 통해 헤르메스가 미로의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관람객은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상자를 들고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미로를 조종을 하게 된다. 관람객의 움직임은 센서를 통해 포착되어 화면 속 지형을 바꾼다. 게임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교차하는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인터넷 공간 속에서 우리의 행동들은 아주 미미하지만 조금씩 세계를 움직인다. 미약한 온라인에서의 행위들은 데이터의 형태로 전환되어 빅데이터라는 더욱 큰 우주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령의 신이자 경계의 신인 헤르메스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틈을 통해 텔레포트(Teleport) 하면서 각종 즐거움과 진실, 역겨움과 오류들이 난무하는 디지털의 풍경을 탐색하길 바란다.

 

ⓒ 2016 Angayoung (사진제공: 문래예술공장)

ⓒ 2016 Angayoung (사진제공: 문래예술공장)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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