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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작가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 런던 템스강에 전시

2016-08-26

 

강익중 작가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이 9월 한 달간 영국 런던 템스강에 설치된다. (사진제공: 토탈리 템즈)

강익중 작가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이 9월 한 달간 영국 런던 템스강에 설치된다. (사진제공: 토탈리 템즈)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강익중 작가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Floating Dreams)〉이 2016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영국 런던 템스강에 설치된다.

대규모 설치 작품인 〈집으로 가는 길〉은 실향민 어르신들의 그림 500장으로 이루어진, 한국전쟁 중에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기억을 담은 상징물이다. 3층 건물 높이의 이 작품은 500개의 조명등이 작품 안에 설치되어 런던 템스강의 밤을 밝힐 것이다. 작품 위에 설치된 손전등을 든 어린이는 아직도 통일의 꿈을 놓지 않는 실향민 어르신의 70여 년 전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올해 20년째를 맞는 런던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토탈리 템스(Totally Thames)’의 의뢰로 제작되었다. 토탈리 템스는 전 세계에서 200여 명의 아티스트들과 퍼포머들이 초청되어 약 68km 길이의 템스강 주변을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행사이다. 강익중은 약 1,000만 명 정도가 찾을 예정인 이 행사의 2016년 메인 작가로 템스강 위에 작품을 전시하는 유일한 예술가가 되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실향민 어르신들의 그림 500장으로 이루어진 거대 설치작품이다. (사진제공: 토탈리 템즈)

〈집으로 가는 길〉은 실향민 어르신들의 그림 500장으로 이루어진 거대 설치작품이다. (사진제공: 토탈리 템즈)

 

 

작품을 위해 강익중 작가는 올 초부터 전국을 돌며 실향민 어르신들의 그림을 모았다. 작가는 어르신들에게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고향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으며, 총 500개의 그림이 모아졌다. 작가는 “고향과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어르신들의 그림은 세상을 보는 창인 동시에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3*3인치의 작은 그림을 모아 현대사회와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려내는 작가로 잘 알려진 강익중 작가는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청사, 프린스턴 공립 도서관에 벽화가 전시되어 있으며, 2010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외관 작품과 2014년 순천정원박람회장의 설치 작품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익중 작가의 신작 〈집으로 가는 길〉은 9월 한 달 동안 템스강 밀레니엄 브리지(Millennium Bridge) 바로 옆에 띄워진다. 작품이 전시되는 기간 중 한국의 추석인 9월 17일에는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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