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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방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 2016-04-22

 


 

색다른 여행과 휴식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을 위한 공간이 탄생했다. 강원도 양양 오산해변에 들어선 아웃도어용 리빙공간 알방이 그곳이다. 외부에서 볼 때 마치 거대한 알처럼 보이는 이 공간은 이동이 가능해 자신이 원하는 어디에서도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디자이너 윤석민은 알방을 계획하면서 “일반적인 숙박의 개념을 넘어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의 공간을 제안하고 싶었으며, 14㎡(4.3평)면적의 작은 공간이지만 8개가 일률적으로 놓여있는 알방을 통해 건축적인 재미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해변에 들어선 알방은 균일하게 보이지만 출입문에 다양한 색을 입혀 그 나름대로의 개성미를 발산한다. 알방 자체가 숫자나 이름이 아닌 색으로 불리길 원한 디자이너의 바람이 녹아있다. 이렇듯 하나의 조각처럼 보이기도 하고 건축물 같기도 한 알방은 어느 한쪽으로 경계를 두기보다 독특한 애매모호함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알방에서 눈여겨 볼 점은 디자인만이 아닌 친환경소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경제성, 경량성, 단열성, 이동성, 난연성, 방수성을 갖추었으며, 내진효과, 내풍효과, 대류효과까지 있어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작과정에 있어서도 금형을 떠서 FRP로 만드는 보편적인 과정이 아닌 사람의 손을 거친 수공예 작품(EPS 600mm 두께를 125mm)으로 오랜 시간 수작업으로 깎아서 만든 시간성의 결과물인 셈이다. 

 

한편 제작자측은 알방은 현재 특허청에서 디자인 등록증을 획득함으로써 추가적으로 계속 제작될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내비췄다. 이색적인 공간, 색다른 장소에서 잠시간 머무르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알방의 노마드적 디자인 행보는 지속되게 된다. 

 

“최고가 아닌 유일한 공간에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했다”는 윤석민 소장의 말처럼 그 속에는 바람처럼 호텔이나 펜션, 민박, 텐트, 캠핑카가 아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공간으로 계획하고자 한 디자이너와 시공자의 훈훈한 서로간의 열정과 협력이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설계: 윤석민/ 윤공간디자인+박정수(송평 R/D)

시공: 송평 R/D 박정수

위치: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해변

면적: 6.9㎡ 

바닥: P-TILE

벽, 천정: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

사진: 인디포스/ 송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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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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