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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어도비 CS4 발표회에 가다

2008-12-09


지난 12월 4일, 코엑스 컨벤션 홀이 크게 술렁였다. 어도비 CS4(Creative Suite 4)의 한글버전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 이곳에 4000 여명의 인파가 몰려든 것이다. 이렇듯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서 소개된 CS4 한글버전은, ‘크로스 미디어 작업 환경 제공’과 ‘업무 효율성 향상’에 방점이 찍힌다.

에디터 | 이상현(shlee@jungle.co.kr)

어도비 CS4 한글 버전 출시를 알리는 신제품 발표회가 지난 4일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사전 등록을 통해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인원이 무려 4000여 명, CS4 한글 버전 출시에 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새삼 확인시켰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사업부 글로벌 전략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버케트 수석 부사장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 이번 발표회는, CS3에 이어 1년 3개월 만에 출시된 CS4 제품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과 미디어를 넘나드는 유연한 워크플로우를 국내외 어도비 국제 공인 전문가들을 통해 소개하는데 집중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CS4의 달라진 점은 ‘크로스 미디어 작업 환경 제공’에 무게를 두었다. 어도비 CS4 전 제품 간의 ‘수평적 통합’을 통해 인쇄, 모바일, 인터렉티브, 영화와 비디오 등 다양한 미디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를테면 인쇄 텍스트를 단 한번의 작업만으로 웹,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로 퍼블리싱 하는 놀라운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디어 영역을 넘나드는 총체적인 ‘브랜드 디자인’에 있어 CS4의 진가가 기대되었는데, 데이비드 버케트 수석 부사장은 “이번 CS4를 통해 디자인 환경의 혁신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CS4 한글버전 출시를 두고 웹과 모바일, 비디오 등의 빠른 발전과 영역 간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한층 돋보이는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포럼’에 참가한 프린트, 웹, 비디오 분야의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CS4를 활용한 프로젝트 작업 과정의 실질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했다. 에스오 프로젝트, 디스트릭트, 브레드 등 디자인에이전시의 작업물을 통한 자세한 설명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일부 블로거와 매체, 디자인 관계자들은 경제 불황이 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어도비 CS4 한글 버전 출시를 두고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결과를 예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어도비 측은 업무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제성 제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10월 31일,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OMMI 리서치 그룹 LLC가 워크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어도비 CS4와 CS3의 업무 총 생산성 비교 측정을 실시한 결과, CS4로 작업 처리 속도와 워크플로우를 개선시켜 업무 간 프로세스의 간소화, 효율성을 증가해 기업의 총 생산성(Total Factor)면에서 18%의 향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예로 인쇄물을 웹 문서로 재가공하는 절차와 시간을 단축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효율적인 디자인 환경 개선이 가능할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드 버켓 부사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차별화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경험을 돋보이게 하는 것, 소비자가 브랜드를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말하면서 “어도비 CS4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CS4가 말미암는 궁극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주었다.



어도비 CS4로 디자이너 경쟁력 높이자!

글 | 민지애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 교육팀장, 어도비국제공인강사)

작년부터 어도비 국제공인강사로 활동중인 필자는 CS4 론칭에 대비해 미국 산호세의 어도비 본사에서 CS4교육을 받은바 있다. 각국의 국제공인강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도비는 CS4의 새로워진 기능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참여자가 손을 들고 “어떠한 기능이 문제가 있는데 개발해 줄 수는 없나요?”라고 물으면 “화면을 보세요. 이번에 그 부분을 바로 해결했습니다!”라며 보여주곤 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 별 변화는 차차 알아가도록 하고 현재 사용자에게 가장 와 닿는 편리함은 한 벌로 된 패키지 형의 프로그램 구성일 것이다. 어도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MASTER Collection, WEB Premium, DESIGN Premium, PRODUCTION Premium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용자의 전문분야에 맞게 프로그램 군을 구성해 놓은 패키지라고 볼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같은 회사의 제품 군으로 구성되어 프로그램 별 호환이 잘되는 것이 어도비 제품 군의 최장점이 될 것이다. 인 디자인을 사용할 때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작업물을 자유자재로 가져와 사용하고 애크로빗 PDF로 출력하는 것, 혹은 프리미어를 사용할 때 애프터 이펙트(After Effects)와 사운드 부스(Soundbooth)로 효과와 음원추가를 하고 앙코르(Encore)로 출력하는 것처럼 말이다.


CS2에서 CS3로 넘어갈 때 인터페이스의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CS3에서 CS4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는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미리 새 버전의 프로그램 화면을 익혀두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사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포토샵의 경우 시작 화면에 STONEHENGE라고 표기되어 ‘유령판 프로그램’이라는 소문이 국내에 돌기도 했지만, 이는 CS4 포토샵의 초기화면이 맞다. 그리고 단축키가 단순화되어 하나의 툴에서 연계된 다른 툴로 넘어가는 것 또한 조금 더 편리해졌다. 인디자인의 경우 한 화면에서 여러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는 ‘아크보드(artboard)’ 기능이 눈여겨볼 만 하다. 지금 당장 본인이 새로운 버전을 사용하지 않아 별 관심을 두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새로 개발된 것의 90%는 시간절약에 도움되는 툴이다. 따라서 한 시간 걸려 작업해야 끝나던 시각물을 15분만에 끝내 버릴 수도 있고 클릭과 드래그 횟수를 줄여주는 기능들이 대부분이니 매우 편리하다. 현재 www.creativefreedom.co.kr에 접속하면 CS강좌안내 부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추가된 기능에 대한 브리핑을 온라인강좌 형태로 볼 수 있다. 무료가입이며 그 외에 실무 TIP도 있으며 CS3모든 프로그램에 관한 튜토리얼도 제공하고 있으니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은데 학원을 다니거나 돈을 지불하고 다니기는 조금 망설여지고, 과연 프로그램이 내가 할만한 것인지 나와 잘 맞을지 궁합만 보는 것을 원한다면 이 같은 무료인터넷 강의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실시간 강좌의 경우는 채팅창을 통해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을 강사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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