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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이슈] 공간디자인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방식,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50주년 기념_ 조형전 50주년 특별전

2025-11-20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조형전’을 개최했다. 국민대학교 조형대학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전에서 공간디자인학과는 ‘AI시대, 미래 공간 디자인의 청사진을 펼치다’를 주제를 선보였다. 

 


 


이번 조형전에서는 공간디자인학과 4학년의 졸업전시회 ‘BLUE PRINT’와 함께 학과 고유의 조형 워크숍 프로그램 ‘SPOT’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SPOT 2025’가 함께 펼쳐졌다. 

 

‘SPOT은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가 지향하는 창의적인 교육의 방향성과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시켜주는 학과 대표 전시 프로그램으로, 공간디자인학과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워크숍을 통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열린 ‘SPOT 2025’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더욱 확장된 형태의 특별 조형전으로 이루어졌으며, 4학년 졸업전시와 1~3학년 전원이 참여하는 워크숍 기반 통합 전시로 마련됐다. 학과(학과장 최경란 교수)가 기획하고, 강민선, 김지은 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진 이번 ‘SPOT 2025’에서 학생들은 멘토 교수별 워크숍을 선택해 팀을 이루고 약 6주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1주간의 집중 제작 기간을 통해 최종 전시작을 완성했다. 

 

이지성 교수의 ‘Media’, 박성미 교수의 ‘Trend’, 신태호 교수의 ‘Material’, 고은주 교수의 ‘Furniture’ 등 네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각 교수들은 25~30명으로 구성된 1~3학년 학생팀을 멘토링하며 학생 주도적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했으며, 온라인 협업 툴과 오프라인 워크숍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유연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지성 교수는 ‘공간적 오마주’를 주제로, 작업과 경험 안에서 피어난 영감을 ‘공간’이라는 매체로 해석하고 헌정하고자 했으며, 매체적 탐구와 실험을 통한 공간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 모색의 길을 열었다. 학생들은 아방가르드 디자인과 예술운동의 실험 정신을 계승하며 공간을 사유와 창조의 실험실로 삼아 그 경계를 끊임없이 갱신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박성미 교수는 “만약 미래의 공간이 이렇게 달라진다면?”이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리서치 기반 디자인 프로젝트 ‘What if, 미래 공간 시나리오’를 통해 사회와 생활의 변화를 관찰하고 트렌드 리서치를 통해 공간의 미래 방향성과 새로운 디자인 기회 탐색에 대한 계기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데스크 리서치, 설문조사, 인뎁스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경험을 통해 리서치적 사고를 확장하고 이를 근거로 페르소나 스토리텔링과 아이디어 보드를 구성, 미래 공간에 대한 창의적 통찰을 시각화했다. 

 

‘다시 상상된 소재, 콘크리트’를 주제로 한 신태호 교수는 기존 소재에 대한 개념을 넘어 디자인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창조된 소재 감각을 표현, 소재 중심 디자인 방법론(Material-driven Design Methodology)을 기반으로 사회, 문화, 생태적 맥락 속에서 소재를 바라보며 콘크리트의 역사적 맥락, 물성, 제조공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험을 수행, 새로운 감각적 언어를 구축했으며, 학생들은 관점 도출과 물성 실험 반복을 통해 소재가 지닌 관계성을 넘어서는 디자인적 상상력을 구체화하고 그 과정을 기록했다. 

 

‘형태 너머의 조형, 의자’를 주제로 한 고은주 교수는 ‘앉기 위한 가구’라는 기능을 넘어 의자를 조형의 언어로 탐구, 균형, 미례, 리듬, 조화 등의 조형 원리가 의자의 형태 속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관찰하고, 형태와 쓰임 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실험하여 완성되어 가는 과정의 경험을 전달했으며, 학생들은 구조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의미를 동시에 바라보며, 일상사물 속에 숨겨진 조형의 잠재력과 디자인 사고의 확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디자인학과장 최경란 교수는 “스팟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고유의 교육적방법과 프로세스로, 팀웍을 통해 융합적인 디자인 문제해결을 실험하고 제안하는 능력을 실천하는 워크샵 형식의 티칭과 러닝의 일체화된 공간디자인 프로그램이며, 전문가와 만나고 선후배 재학생들이 팀웍을 경험하고 리더쉽을 기를 수 있는 비교과 수업으로 현재 교육중인 전문가 교수들이 참여한 실험적인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SPOT 2025 https://drive.google.com/file/d/1cBNF1JAFnU9g8IDela5WnrVWeFdbQ8iq/view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졸업전시는 ‘BLUE PRINT: PLAN IT’이라는 제목아래, ‘청사진’을 주제로 진행됐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열되는 흔적이 아닌, 관계 속에서 각자 능동적으로 만들어낸 계획이자 생생한 기록으로써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29인의 예비 디자이너들은 자신들이 그려온 생각과 공간의 가능성을 하나의 설계도로 펼쳐 보였다. 

 

 

 

BLUE PRINT: PLAN IT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 교수와 학생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전달하는 각각의 주제와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지도교수가 제시하는 디자인 철학을 함께 연구한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접근 방식과 완성도 있는 작품은 공간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시각을 이끌어냈다.

 

특히, 공간디자인학과 98학번 출신의 백종환 교수는 차별화된 공간디자인학과 교육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간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발판을 마련했다. ‘접화의 장_ 관계를 통해 공간을 새기다’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통해 ‘관계의 장’이자, ‘경험이 되는 것’으로서의 공간을 제시한 백 교수는 예비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관계 짓기’의 결과물로 공간을 선보이도록 했다.

 


백종환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한 ‘접화의 장_ 관계를 통해 공간을 새기다’ 프로젝트

 


공간디자인학과장 최경란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공간디자인학과는 융합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을 기반으로, 국제 전시까지 확장되는 다양한 실습 경험을 지향했다. 공간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인 이번 특별전은 예비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실력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그간 국민대 조형대학이 추구해온 교육적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

사진제공_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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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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