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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크리에이티브의 고무줄을 당겨라 Brand New School展

2007-05-15

넘쳐나는 광고들이 눈을 사로잡고, 심지어 꼭 가져야만 한다는 최면을 걸고 있다. 아무리 30초 미학의 광고라지만 30초 만에 이렇게 사람 마음을 동하게 만들다니. 쏟아지는 많은 광고 중에서도 핫 아이템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플, 폭스바겐, 지프, 도요타, 타겟, 보다폰, 코카콜라, 펩시의 광고 홍보물을 만든 곳이 바로 브랜드 뉴 스쿨(Brand New School)이다. 모션 그래픽을 기반으로 기발하고 재기 발랄한 영상물로 크리에이티브의 고무줄을 더 늘여준 브랜드 뉴 스쿨의 전시가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열린다.

통통 튀는 이미지, 화면 밖으로 곧 튀어나올 듯한, 생기 넘치는 캐릭터와 그래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엄청난 창조의 기를 내뿜고 있는, 없던 창의력도 생길 것만 같은 ‘브랜드 뉴 스쿨 展’ 을 정글에서 미리 만나 보자.

취재 ㅣ 권연화 기자 (yhkwon@jungle.co.kr)

브랜드 뉴 스쿨은 애니메이터, 영화제작자, 사진작가, 일러스트레이터 등 상업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세계적인 모션그래픽 전문회사이다.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의 광고, 홍보영상물, 브랜드 컨설팅, 아이덴티티 디자인 등을 작업했다.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언제나 새로운 작업물을 선보이는 브랜드 뉴 스쿨. 그동안의 작업들을 볼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니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항상 ‘새로운 것(New Things)’을 추구한다는 디자인 철학이 있는 브랜드 뉴 스쿨은 완벽한 크리에이티브 팀(Creative team) 체재를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중요시한다. 완벽 크리에이티브 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모여 이런 멋진 작업을 했는지 궁금해진다.

2000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노타로(Jonathan Notaro)가 23살의 젊은 나이에 독립해 설립한 회사가 바로 브랜드 뉴 스쿨이다. 이후 조나단 노타로는 2006 Art Directors Club의 영 건 어워드를 수상하였으며, 2005년 TDC 어워드에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미국, 호주, 독일 등지에서 강연회를 열기도 하였고, 이들의 작품은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한국과 브라질에서 출판물로 소개된 바 있다. 파트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인 옌스 겔하르(Jens Gehlhaar)는 1999년에 방송디자인으로 에미상을 거머쥐었고, BDA의 월드 클래스 어워드의 광고부문 심사를 맡기도 하였다. 브랜드 뉴 스쿨의 포트폴리오를 비롯한 자세한 정보는 www.brandnewschool.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전시를 위해 브랜드 뉴 스쿨 멤버가 한국을 찾는다. 내한한 멤버는 옌스 겔하르와 막스 에덴버거. 전시회 기간동안 강연회와 워크숍을 통해 이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강연회에서는 그동안의 작업물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세세히 보여주는 시간을 가질 예정으로, 브랜드 뉴 스쿨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강연회와 함께 그래픽 가라오케 워크숍 ‘노래방 모션 그래픽 만들기’도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모션 그래픽을 제작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의 툴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모션 그래픽의 묘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모션 그래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강연회나 워크숍을 통해 꼭 만나보도록 하자.

그는 독일의 한 출판디자인 스튜디오를 6년간 운영하다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그래픽디자인에 등록, 1997년 석사학위를 수여했다. 이후 3년간 프리랜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위든+케네디, 리버브, 이매지너리 포스, 라조피쉬, 마이크 밀스, 데이비스 칼슨, 드림웍스, ESPN의 그래픽 디자인과 타입 디자이너로 일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98의 지면광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타이포 디자인, 데이비드 칼슨의 매거진 메트로폴리스 디자인, IBM e-비지니스 센터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1년 브랜드 뉴 스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폭스바겐, 애플, 도요타, 보다폰 등의 광고를 공동으로 연출하였다. 또한 VH1 클래식, 폭스 퓨얼, IMF(International Music Feed)의 네트워크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맡았고, VH1 클래식, 폭스 퓨얼, IMF, 영국밴드 Muse의 뮤직비디오 등에서 실사 스테이션 아이디 작업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담당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와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에서 타이포그래피 상급과정, 타입 디자인, 모션 타이포그래피를 강의한 경력이 있다.

막스 에덴버거는 1998년 디자인 분야에 입문해, 나이키의 수석 디렉터인 팅커 해필드의 어시스트로 일하며 운동선수들의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2004년 칼아츠에서 석사학위를 취득 후, 유명 스튜디오인 로건(Logan), 마이크 밀스 등과 함께 프리랜서로 작업하였다.
브랜드 뉴 스쿨에서는 폭스바겐의 바이럴 장편영화, IMF 쇼 패키지, MTV 쇼 ‘스포츠 블렌더’와 다큐멘터리 ‘뷰디풀 루저스’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작업물을 쏟아내고 있는 브랜드 뉴 스쿨의 새로운 시도들. 이제 브랜드 뉴 스쿨이 만들어낸 판타스틱 영상세계로 놀러 가보자.

일상이 진부하고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이번 전시를 꼭 찾길 바란다. 상상력의 끝을 알 수 없게 하는, 놀라운 영상예술의 세계를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모션 그래픽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이번 전시는 필수코스일 것이다. 브랜드 뉴 스쿨의 새로운 시도들은 앞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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