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사진출처: 부산국제영화제)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한국의 전통 모시천 실사를 기반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영문 표기를 손글씨로 흘려 쓴 디자인 작품으로, 영화제의 주색인 레드 컬러 계열의 모시천을 실사로 촬영해 다양한 색으로 변주해 나타냈다.

모시천은 완성하기 까지 석 달 정도가 꼬박 걸리는 고된 작업인데, 이러한 모시천을 활용해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는 영화인들의 노고를 나타내고자 했다.

다채로운 색의 모시천을 겹쳐 색을 변주한 이번 포스터 배경은 세계 영화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이 된 ‘영화의 도시’ 부산을 나타낸다.

포스터 하단의 짙은 보라와 자주색은 부산의 밤바다를, 포스터 중앙에 다양한 컬러의 모시천이 겹쳐 표현된 부분은 영화제가 펼쳐지는 하늘과 그 아래 공간을 뜻한다. 화면 중앙을 둘러싸는 형태로 배치된 7가지 색의 정사각형은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제작된 각국의 다양한 영화를 상징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 제2회부터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으로 활동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제작했다. 올해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모으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수)부터 오는 10월 15일(금)까지 열흘 동안 개최될 예정이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