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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루푸스가 전하는 숲의 매력

2021-08-29

<숲으로 간 루푸스> 다비드 돌렌스키 글그림, 엣눈북스

 

 

 

우리는 숲에서 자연의 힘을 깨닫기도 하고 치유를 경험하기도 하다. 특히 도심 속에서 쫓기듯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숲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루푸스는 라이터보다 부싯돌로 불을 붙이길 좋아한다. 그의 셔츠에선 항상 전나무 향과 모닥불의 연기 냄새, 블랙베리 차의 내음이 난다. 

 

루푸스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숲을 좋아해서 자주 숲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는 우리에게 깨끗한 물은 어디서 솟는지, 자작나무 껍질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버섯으로 만든 수프가 맛있는지를 알려준다.  

 

 

 

 

도시에 살지만 숲을 사랑하는 루푸스의 이야기를 담은 <숲으로 간 루푸스>는 숲을 꼭 빼닮은 주인공 루푸스와 함께 숲을 산책하는 책이다. 그는 숲속에서 깨끗한 물은 어디서 솟는지, 자작나무 껍질은 어디에 쓰이는지, 어떤 버섯으로 만든 수프가 맛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쓰고 그린 다비드 돌렌스키는 프라하의 산업예술대학교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아동 서적을 출간한 바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다. 

 

 

 

투박한 그림체와 색감으로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그는 북적거리는 프라하가 아닌 체코의 자연과 숲의 고요함을 그리며 체코의 또다른 매력과 체코인들의 전형적인 여가방법을 전한다. 

 

도시의 삶에서 지칠때면 루푸스는 가방을 챙겨 들고 숲을 찾아 떠난다. 기차를 타고 떠난 시골 마을, 숲길을 걷는 루푸스는 새소리를 듣고 곤충을 만나고 숲 속 열매와 냇물을 마시며 숲을 몸으로 느낀다. 숲속에서 버섯을 채집하고 불을 피워 수프를 만들어 먹으며 자연을 즐긴다. 

 

책에서는 쓰레기 수거해오기, 자연물 훼손하지 않기, 다음 사람들을 위해 장작 남겨두기 등, 숲을 사랑하는 이들의 규칙도 볼 수 있다.

 

 

 

<숲으로 간 루푸스>는 숲을 사랑하는 루푸스의 숲속 안내서이자 숲을 즐기는 방법을 기록한 책으로 작가는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이동과 만남에 제약을 받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자연의 힘을 전하며 이 책을 통해 숲속 산책을 통해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만끽하길 원한다. 

 

한적한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 자연에서 보호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떠나는 숲속 산책을 통해 자연에서 얻는 행복과 기쁨을 누려보는건 어떨까.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엣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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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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