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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 ‘2021 나미콩쿠르’ 최종 수상작

2021-03-08

‘2021 나미콩쿠르(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나미콩쿠르’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알리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각국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새로운 어린이 그림책의 세계를 개척하는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남이섬이 개최하는 행사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5번째를 맞이했다. 

 

남이섬은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상 공식 후원사로, 설립자 민병도 선생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후원 정신을 계승하며, 특히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 책에 대한 큰 관심으로 2005년부터 세계책나라축제를 열어왔다. 

 

이번 나미콩쿠르의 공모는 지난 12월부터 1개월간 이루어졌으며, 95개국에서 2,06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제4회 때 접수된 98개국 1,844점보다 보다 높은 수다.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이루어졌으며, 국제심사위원단이 2차에 걸쳐 온라인 심사를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피엣 그로블러(Piet Grobler,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나스타샤 아르키포바(Anastasia Arkhipova, 러시아), 클라스 베르플랑케(Klaas Verplancke, 벨기에), 한성옥(한국), 히로마쓰 유키코(Yukiko Hiromatsu, 일본) 등 세계 유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하거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그림책 분야 전문가 5인이 참여했다. 

 

예비심사인 1차 심사는 온라인 심사에 맞춰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사위원 각자가 심사를 진행했고, 본심사인 2차 심사는 비대면 토론으로 이루어지는 등, 두 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8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1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수상자 빅토리아 세미키나 

 

 

 

2021 나미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한 빅토리아 세미키나의 <프랑수아 트뤼포, 영화를 사랑한 아이>

 

 

대상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빅토리아 세미키나(Victoria Semykina, 러시아)의 <프랑수아 트뤼포: 영화를 사랑한 아이(François Truffaut: The Child Who Loved Cinema)>다. 

 

<프랑수아 트뤼포: 영화를 사랑한 아이>는 프랑스 영화사의 중요한 흐름인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의 유년시절과 삶을 그린 작품이다. “픽션과 논픽션, 정보와 상상력, 그래픽 미학과 일러스트레이션 스토리텔링 등 겉보기에 서로 다른 기술과 장르를 광범위하고 풍부한 표현력으로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어울리게 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골든아일랜드를 수상한 데일 블랭키나르의 <퀼 수프: 돌로 만든 스프 이야기>

 

 

금상 ‘골든아일랜드’ 수상작은 데일 블랭키나르(Dale Blankenaar,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퀼 수프: 돌로 만든 스프 이야기(Quill Soup: A Stone Soup Story)>와, 누신 사데기안(Noushin Sadeghian, 이란)의 <사과의 기적(The Miracle of the Apple)>이다. 

 

데일 블랭키나르의 <퀼 수프: 돌로 만든 스프 이야기>는 배고픈 고슴도치가 여행하는 내용이다. 고슴도치는 마침내 한 마을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먹을 것을 주지 않는데, 작품 속 색상과 구성, 프레임 등이 현 세계에서 난민이 처한 곤경을 미묘하게 암시한다. 

 

 

 

골든아일랜드를 수상한 누신 사데기안의 <사과의 기적>

 

 

누신 사데기안의 <사과의 기적>에서는 한 왕이 그의 뒤를 이을 후계자에 대해 고민한다. 후계자로서 아들의 능력을 생각하다 문득 딸의 지성이 떠올라 딸을 후계자로 택하기로 결정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깨닫게 된다. 바로 “딸의 긴 머리!”로, 그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은상인 ‘그린아일랜드’에 5명, 동상 ‘퍼플아일랜드’에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고, 대상인 그랑프리 수상자(1명)와 금상인 골든아일랜드(2명), 은상 그린아일랜드(5명)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주어지며, 동상인 퍼플아일랜드(10명)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가 수여된다. 

 

18점의 수상작은 5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외에 아트상품 제작, 일러스트레이션 아트호텔인 남이섬 정관루의 객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수상작들은 6월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 세계의 아티스트 및 그림책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나미콩쿠르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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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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