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와 오뚜기의 콜라보 제품(사진출처: 빙그레)

빙그레와 오뚜기가 서로 손을 잡고 콜라보 제품을 선보인다. 빙그레의 과자 제품 ‘꽃게랑’은 오뚜기의 라면 제품으로, 오뚜기의 라면 제품 ‘참깨라면’은 빙그레의 과자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다양한 이종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 기존 제품의 리뉴얼 등을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의이목을 사로잡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아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식품업계 내에서 같은 업계 간의 콜라보는 오뚜기와 빙그레가 최초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협업 제품은 두 회사의 대표 제품들이 만나 각 제품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제품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꽃게랑면’은 꽃게랑 과자의 맛을 살리기 위해 기본 분말스프에 비법스프를 추가하고 꽃게모양의 어묵후레이크를 넣어 제품의 재미를 더했다.

‘참깨라면타임’은 오뚜기의 ‘참깨라면’과 빙그레의 ‘야채타임’을 콜라보한 제품으로, 참깨라면 특유의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살리고 디핑스낵의 원조 격인 야채타임답게 참깨라면타임 스낵을 위한 디핑소스도 새롭게 개발했다.

새로운 제품에 맞춰 패키지도 기존 제품의 포장을 활용하면서 콜라보 제품의 특성이 드러나도록 디자인되어 소비자에게 낯설지 않도록 만들었다.

라면으로 변신한 꽃게랑면에는 꽃게랑의 심벌과도 같은 꽃게 모양이 새겨져 있어 꽃게랑을 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라도 스낵 제품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고, 참깨라면타임에도 패키지 전면에 참깨라면 모습과 야채타임 과자의 디자인 요소가 함께 들어가 있어 콜라보 제품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뚜기와의 협업은 같은 식품업체이기 때문에 제품 컨셉 선정 및 개발, 디자인 등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이 탄생될 수 있었다”고 전하며, “두 기업 모두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재미를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_ 한승만 취재기자(hs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