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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조던의 브랜드 가치와 문화를 경험하는 공간

2020-07-02

마이클 조던은 ‘농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등의 수식어로 불린다. 하지만 이는 마이클 조던의 경기를 본 세대들의 표현방식이고 그의 플레이를 본 적 없는 1020 세대들에게 마이클 조던은 ‘패션의 아이콘’이다. 

 

가로수길에 문을 연 조던 서울 (사진제공: 나이키코리아)

 

 

농구 황제이자 패션의 트렌드를 이끈 조던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조던 서울(JORDAN SEOUL)이 가로수길에 문을 열었다. 가로수길은 미술, 패션, 디자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곳이자 패션과 문화의 거리로, 디자인숍, 카페 등 개성 있는 공간이 밀집된 지역이다.

 

지난달 30일에 문을 연 조던 서울은 세대를 초월하는 문화적 커뮤니티 공간이다. 조던 브랜드의 전통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풀어낸 이곳은 조던 고유의 문화적 경험을 통해 농구 게임과 커뮤니티, 그리고 조던의 가치를 더 깊이 이어나가 더욱 진보된 농구 문화의 미래를 위한 창조적 에너지를 만들고자 공간 전체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녹여냈다. 

 

깨끗한 화이트 외관에 심플하게 자리한 조던의 로고가 있는 조던 서울의 건물은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큰 특징은 공간 구성 및 디스플레이,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아트웍 등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조던의 브랜드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는 공간으로 꾸민 점이다. 

 

1층 전경. 조던 컬렉션 등을 통해 조던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사진제공: 나이키코리아)

 

1층에 전시된 다양한 조던 컬렉션 ⓒ Design Jungle

 

 

먼저 1층에 들어서면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디스플레이된 조던 컬렉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던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 공간은 ‘센터 코트(CENTER COURT)’인 ‘플렉스 스페이스(Flex Space)’로, 그동안 출시된 조던의 연도별 디자인과 디자인 특징들을 선보이며, 신제품의 특징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특별히 디스플레이 된 제품과 조던 서울을 위해 커스텀 된 스페셜 제품 등이 전시된다. 

 

'커스텀23'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자신만의 커스텀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커스텀23'에 전시된 아티스트들의 커스텀 제품들 ⓒ Design Jungle

 

'커스텀23' 공간 옆으로 네온으로 제작된 작품이 설치돼 있다. (사진제공: 나이키코리아)

 

 

커스텀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커스텀23(Custom23)’에서는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커스텀 제품을 감상 및 구매할 수 있고, ‘메이커스 스튜디오(Maker’s Studio)’에서는 구비돼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나만의 조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공간 옆쪽에서는 네온으로 제작된 설치물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이클 조던이 덩크슛을 하는 움직임을 나타낸 윤여준 작가의 <The Shining Moment>다.

 

 

 

남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지하 1층. 제품들 사이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 Design Jungle

 

 

지하 1층은 마이클 조던의 업적과 농구의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한 미학이 담긴 공간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이곳에는 도약을 위한 조던의 다양한 의류와 스니커즈와 함께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스트리트웨어도 경험할 수 있다. 진열된 의류 사이엔 CJ 헨드리(Hendry)의 에어조던 그림이 걸려있고, 피팅룸 복도 등 곳곳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 

 

2층은 조던 브랜드 최초의 여성만을 위한 공간이다. (사진제공: 나이키코리아)

 

 

곳곳에 전시된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아트워크를 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2층으로 올라가면 여성만을 위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조던 브랜드 최초로 여성만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는 이곳에선 섬세함으로 완성된 아트웍과, 피티룸 등 곳곳에 설치된 여성 아티스트들의 아트웍을 볼 수 있다. 제품 전시 공간 중앙에 설치된 농구골대 링 작품은 천장에서부터 테이블로 길게 이어져 내려와 농구와 패션의 스타일리시한 조합을 연상시키는듯하다. 한쪽 벽에는 진(Jean) 특유의 느낌으로 농구공을 표현해 만든 작품도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는 여성용 최신 제품 전시와 전문가를 통한 1:1 스페셜 스타일링 가이드 등 특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된다.

 

농구 코트가 설치돼 있는 4층 루프탑 (사진제공: 나이키코리아)

 

 

4층 루프탑은 마이클 조던의 덩크 장면을 표현한 그림을 배경으로 한 농구 코트가 설치돼 있다. 강렬한 컬러와 선으로 마이클 조던의 에너지를 전하는 그림은 국내 아티스트 알타임 조(Artime Joe)의 작품 <Jump On>으로 조던의 헤리티지를 색다른 감성으로 전달한다. 

 


매장 안쪽에 마련된 계단의 벽에서도 조던의 감성을 담은 벽화를 볼 수 있다. ⓒ Design Jungle

 

 

매장의 중앙 계단 외에 안쪽에도 계단이 마련돼 있는데, 이곳의 벽화에도 역시 조던의 감성이 표현돼 있다. 벽화는 그라플렉스의 작품으로 마이클 조던의 1990년대를 그림에 담았다. 1990년대는 마이클 조던이 미국 문화를 장식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매장의 곳곳에 전시된 작품 외에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조던 서울을 위해 조던만의 특별한 감성을 담은 작품들은 그 자체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며, 공간과 어우러져 조던 서울이 전하고자 하는 스포츠와 패션의 가치를 전달한다. 

 

김명희 나이키 코리아 대표는 “나이키 조던 서울은 코트를 질주하는 농구의 자유로움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농구가 지닌 역동성을 새로운 세대의 삶과 접목시킨 조던 브랜드의 다채로운 제품을 비롯해 여러 창조적인 문화적 경험을 통해 많은 분들이 스포츠가 선사하는 영감과 활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던 서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 후 입장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자료제공_ 나이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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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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