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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바라캇 서울, ‘여림의 미학: 19세기 유럽 명품 유리기’전 개최

2019-04-18

프랑스왕실 장식접시, 19세기, 프랑스, 41x50x25cm, 유리와 오물루(Omulu)(사진제공: 바라캇 서울)

 

 

바라캇 서울이 삼청동에 위치한 바라캇 서울 전시장에서 유리기 컬렉션을 소개하는 ‘여림의 미학: 19세기 유럽 명품 유리기’전을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125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바라캇 갤러리 소장품 중 6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전역 왕가의 사랑을 받았던 모저(Moser) 컬렉션,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된 보헤미아-인디아 유리기, 이슬람 문양을 선호하던 유럽 시장과 이슬람 시장 모두를 고려한 프랑스 모스크 램프,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이스파노 모레스크(Hispano Moresque) 보헤미아 등의 최고급 유리기를 만날 수 있다. 

 

우윳빛 색감과 도자기 같은 표면이 특징인 무라노 유리기는 유럽 전역과 이슬람권의 상류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무라노 양식을 답습하던 보헤미아 왕국은 기술, 과학, 광업의 발달을 토대로 투명도와 광택이 뛰어난 보헤미아 유리기를 탄생시켰고, 이는 17세기 이후 최고급 유리기로 손꼽히고 있다.

 

유리기의 가치는 19세기 유럽의 역사, 경제, 문화적 조건과 함께 더욱 선명해진다. 유럽 상류층의 사치품으로 로마,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고, 로마 장인들은 반투명 녹색과 푸른색의 유리기를 주로 생산했으며, 귀족들은 이를 값비싼 액체를 담는 용도로 애용했다. 

 

넘치는 수요에 따라 각국에서 수많은 유리기 제조사가 등장했고, 오스만제국의 술탄부터 바티칸의 교황, 포르투갈 왕실에 이르는 최상류층을 사로잡았던 유리기 제조사 모저 또한 이 시기에 설립됐다.

 

반짝임과 유려함이 보석과 닮아 있는 유리는 제조와 가공에서도 섬세함을 요구하며, 그 여림과 아름다운 형태 덕분에 예술품과 실용품의 경계에서 오랫동안 귀하게 다뤄져왔다. 이번 전시는 고급문화를 선도하던 상류층과 이들을 모방하는 중산층이 선호하던 최고급 유리기와 더불어, 유럽에서 제작된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이국적인 유리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연계 행사로 미술사학자이자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주은이 5월 16일(목) ‘미술품으로 보는 19세기 유럽의 우아한 취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바라캇 서울 홈페이지(www.barakat.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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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기 #여림의미학 #유럽명품유리기 #유리기컬렉션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이야기,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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