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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미키 마우스〉부터 〈겨울왕국〉까지, 디즈니의 역사가 전하는 감동

2019-04-18

어린 시절 〈미키 마우스〉를 보고 자랐고, 청소년기엔 〈라이온킹〉을 보며 눈물지었으며, 어른이 되어서는 〈겨울왕국〉과 〈주토피아〉에서 교훈을 얻었다. 꼬맹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디즈니와 함께 했고, 여전히 함께 하고 있다. 

 

남녀노소, 전 세계인들이 오랜 시간 디즈니와 함께 하는 것은 놀라운 상상력과 창의력, 기술력이 만들어내는 재미와 감동 때문이다. 디즈니는 모두에게 익숙하지만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녔다.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켜온 디즈니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디즈니 아트 전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The Art of Disney: The Magic of Animation)’이 개최된다. 

 


〈그 여름의 하와이〉, 1937년 ⓒ Disney Enterprises, Inc

 


〈밤비〉, 1942년 ⓒ Disney Enterprises, Inc

 

 

이번 전시는 1928년 미키 마우스의 탄생부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 2〉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디즈니 스튜디오의 방대한 역사를 다룬다. 〈미키 마우스〉, 〈피노키오〉, 〈덤보〉와 같은 클래식한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가 일반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디즈니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오리지널 핸드 드로잉, 콘셉트 아트, 3D 모형 등 500여 점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원화 작품과 입체 작품, 30여 개의 영상 콘텐츠 외에도 초기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조이트로프, 백설공주에 등장하는 여왕의 거울,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이루어진 포토존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대형 멀티미디어 월을 설치, 한국 전시를 위해 미국 월트 디즈니 아트 리서치 라이브러리의 감수를 받아 새로 제작된 특수 효과 영상을 상영하고, 영화 속 대표적인 상징들을 환상적이고 몽환적으로 표현해 관람객으로 하여금 신비로운 애니메이션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전시장뿐 아니라 매표소, 아트숍 등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주제가와 배경음악은 관람객을 디즈니의 세계로 더욱 깊이 끌어들인다. 

 


전시장 입구

 


‘생명을 불어넣다: 사실적인 캐릭터의 탄생’ 섹션

 

 

전시는 총 5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먼저, 미키 마우스의 얼굴 형태로 된 입구를 들어서면 미키 마우스를 만나게 된다.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향 효과의 조화를 통해 캐릭터들에게 생명의 숨을 불어넣은 시기를 다루는 ‘생명을 불어넣다: 사실적인 캐릭터의 탄생’ 섹션에서는 기존 애니메이션의 기술에 혁신을 일으킨 디즈니의 업적과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의 드로잉, 미키 마우스 형태의 조이트로프가 전시된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에 등장하는 여왕의 거울이 설치돼 있다. 

 

 

디즈니가 시도했던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볼 수 있는 ‘마법의 시작: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섹션

 

 

‘마법의 시작: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 섹션에서는 총 천연색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초의 장편 만화영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를 시작으로 〈피노키오〉(1940), 〈판타지아〉(1940), 〈덤보〉(1941), 〈밤비〉(1942) 등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까지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간주되는 3D 연출, 디즈니의 첫 특허 중 하나였던 다면 촬영 카메라, 디즈니 영화 배경에 큰 영향을 준 묘사 기법,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사운드 시스템 등 디즈니가 시도했던 획기적인 기법이 소개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꾸며진 공간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전시전경 ⓒ Design Jungle

 

 

‘마술을 부리는 듯한 제작자들: 표현의 다양성과 드넓은 세계를 창조하다’에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다양하고 풍부한 시각적 세계를 구축해낸 디즈니 아티스트들의 스케치와 콘셉트 아트, 배경 페인팅 등을 만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가 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51), 300명의 애니메이터가 6년 동안 작업에 참여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1959), 제록스 프로세스를 처음으로 사용한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1961) 등 다양한 제작 기술 개발과 영화 제작 관련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디지털 기술의 발전, 음악의 바다’ 섹션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디지털 기술의 발전, 음악의 바다’에서는 다양한 특수기술과 무대의 연극적 감성을 덧입힌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1989), 처음으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사용한 〈미녀와 야수〉(1991),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한 점의 기초 그림으로 수천 마리의 영양 무리를 만들어낸 〈라이온 킹〉(1994), 딥 캔버스라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로 숲의 실제적인 깊이를 보여준 〈타잔〉(1999) 등이 전시된다. 

 


〈겨울왕국〉 전시전경 ⓒ Design Jungle

 

 

‘인류의 화합: 사회적 다양성, 세계적인 미래에 대한 메시지들’ 섹션

 

 

마지막 섹션인 ‘인류의 화합: 사회적 다양성, 세계적인 미래에 대한 메시지들’에서는 세계적인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은 〈겨울왕국〉(2013),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하이페리온으로 빛을 구현한 〈빅 히어로〉(2014), 아이그룸 소프트웨어 개발로 더욱 사실적으로 동물의 털을 표현한 〈주토피아〉(2016) 등을 전시, 더욱 발전된 기술력을 통해 현대의 가치를 존중하고 미래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디즈니 스튜디오의 끊임없는 노력,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디즈니의 철학을 보여준다. 올해 개봉한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으로 전 세계의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겨울왕국 2〉의 작품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모든 영화마다 혁신을 거듭하며 영화적, 회화적 예술성을 보여온 디즈니의 스토리와 스튜디오 아티스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4월 19일(금)부터 8월 18일(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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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이야기,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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