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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만나는 ‘그림책 NOW’전

2019-04-17

그림을 통해 행복과 즐거움, 따뜻함과 교훈을 전하는 그림책. 독창적인 시각 언어로 이루어진 그림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림책 NOW- 세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다’ 전시 포스터(사진제공: 남이섬교육문화그룹)

 

 

‘그림책 NOW- 세계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다’는 안데르센상, 나미콩쿠르, BIB 등 세계적으로 귄위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의 수상작을 선보이는 전시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왼쪽부터)2018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점블리(The Jumblies)’, ‘자장가 모음집(The Lullaby Book)’, ‘달려라, 마오마오(The Unstoppable Trek)’(사진제공: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이번 전시는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의 2018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자인 이고르 올레니코프(Igor Oleynikov, 러시아)의 주요 원화 작품을 비롯해, 아시아 최대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인 나미콩쿠르(NAMI CONCOURS) 2019년 수상작 및 입선작,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ennial of Illustration Bratislava: BIB) 2017년 선정작 등 50여 개국 110여 명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300여 점을 영상, 미디어아트, 조형물 등과 함께 선보인다.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작품과 함께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먼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수여하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어린이문학에 중요하고 지속적인 공헌을 해온 글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를 매년 한 사람씩 선정해 업적과 공로를 기리는 상이다. 2018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작품은 4월 초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전시를 마친 직후 건너와 우리나라에서 최초 공개되는 것으로 찰나의 순간을 담은 듯한 생생한 그림을 통한 시각적 즐거움을 전한다. 전시에서는 그의 원화 작품 30여 점과 함께, 이를 재해석한 설치물을 볼 수 있다. 

 


2019 나미콩쿠르 수상작인 안드레 레트리아의 작품과 그와 관련된 설치물 

 


안드레 레트리아의 ’전쟁(War)’ 콘셉트 스케치와 스토리보드가 전시돼 있다. 

 

우르슐라 팔루신스카의 ‘게으를 때 보이는 세상(Lazing About, Facing the Sky)’. 영상작가와의 협업으로 만든 영상물을 상영, 잠시 편하게 앉아 작품을 감상하며 삶의 여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른쪽은 데일 블랭키나르의 ‘카피캣(Copycat)‘ 작품을 실제로 느껴볼 수 있도록 제작된 공간이다. 

 


솔 운두라가의 ‘여름 안에서(La Plague)’. 작품 이미지를 벽면에 크게 확대 설치해 그림 속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국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김지영의 ‘달님 여행(Travel to the Moon)’.

 


2019 나미콩쿠르 입선작이 심사 장면이 담긴 영상과 함께 전시돼 있다. 

 

 

이번 ‘그림책 NOW’전은 2019 나미콩쿠르의 수상작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2013년부터 시작된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전세계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다양한 창작 활동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9 나미콩쿠르에는 98개국 1,844점의 작품들이 참여했다. 이 중 그랑프리를 수상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안드레 레트리아(André Letria)는 책장의 경계를 넘어 삶을 통찰하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수상자 18인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루드비히 볼베다의 작품 'The Birds'_2017 BIB 선정작(사진제공: 남이섬교육문화그룹)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2년마다 열리는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수준 높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원화를 선정하고 전시하는 52년 역사의 국제적인 행사로,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서사와 장면을 선사하는 네덜란드의 루드비히 볼베다(Ludwig Volbeda)를 비롯해 독창성과 예술성으로 주목받은 BIB 2017년 수상자 11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장에 마련된 그림책 도서관

 

 

전시장에는 지구촌 곳곳의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 세계적인 작가들의 주요 수상작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폴란드의 인기 작가 우르슐라 팔루신스카(Urszula Palusinska)와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36.7 LAB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영상 작품도 감상할 수 있으며, 작업 공간 아틀리에에서는 50여 개의 캔디박스에 담긴 작품 속 캐릭터를 골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거나 나만의 그림을 완성하며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5월에는 안데르센상 수상자 이고르 올레니코프, 나미콩쿠르 심사위원단 로저 멜로(Roger Mello, 브라질), 준코 요코타(Junko Yokota, 미국) 등과 수상자 안드레 레트리아(André Letria, 포르투갈) 등 여러 작가 및 관계자들이 내한, 8일에는 초청작가들의 사인회와 작품 활동 및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된 이슈에 관한 의견을 나누는 세미나가 전시장에서 열린다. 2019 나미콩쿠르 시상식은 5월 10일 남이섬에서 진행된다.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작가들이 보여주는 현대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개성 있는 표현과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 NOW’전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을, 어른들에게는 휴식 같은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는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7월 7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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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이야기,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의 모습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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