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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환경을 위한 움직임

2019-02-28

 

지난해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바다거북이 코에 박힌 플라스틱 빨대일 것이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거북이의 모습은 전 세계인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플라스틱 쓰레기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변화에 가장 먼저 행동을 보인 건 스타벅스였다. 2018년 8월 시행된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제한 정책과 함께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일회용 컵 뚜껑과 종이 빨대 도입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퇴출했다. 이제 스타벅스 하면 떠오르는 녹색 빨대는 추억이 되었다.


플라스틱 빨대보다 물을 바로 흡수하는 종이 빨대의 특성상 장시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환경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패션과 뷰티 등의 디자인 업계도 친환경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빨대 없이 음료를 미실 수 있는 스타벅스 리드(사진출처: 스타벅스 인스타그램)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자연을 위협하는 화학물 사용자제까지, 에코 슈머(자연을 뜻하는 Ecology 와 소비자를 일컫는 Consumer 의 합성어)’를 고려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한다.   

 

 

 

환경을 생각한 아웃도어 

 

 
 (왼쪽부터) 고어 윈드스타퍼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고어텍스 ‘K2 고스트’, ‘블랙야크 BN 엣지다운자켓’

 


고어텍스 소재로 유명한 고어사(W.L Gore & Associates)는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PFCEC(Poly- & Per-fluorinated Compounds of Environmental Concern, 과불화화합물)가 포함되지 않은 발수 처리 원단을 선보였다. 과불화화합물은 얼룩이나 기름 등이 묻지 않는 특성으로 그동안 아웃도어 의류, 프라이팬 코팅 소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었다.

 

코오롱 스포츠는 고어사의 PFCEC가 포함되지 않는 발수 처리된 방풍·투습의 고어 윈드스타퍼(GORE® WINDSTOPPER®)를 사용해 ‘안타티카’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뛰어난 투습력은 물론 견고한 내구성 덕분에 오랫동안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K2의 ‘고스트’ 제품과 블랙야크의 ‘BN 엣지다운자켓’ 제품도 PFCEC 제거 및 내구성 발수 처리된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됐다. 

 

고어 윈드스타퍼 ‘블랙야크 B모션벤치다운자켓’

 

또다른 고어사의 친환경 원단인 ‘리사이클 나일론’은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으로, PET 병을 재생하여 만들어졌다. 
리사이클 겉감 소재가 적용된 고어 윈드스타퍼(GORE® WINDSTOPPER®) 제품으로는 블랙야크의 ‘B모션벤치다운자켓’이 있다. 이 제품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은 물론, 뛰어난 방풍·투습의 기능성과 견고한 내구성을 제공해 소비자가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그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 친화적 재킷이다.

 

 

‘Single Use Think Twice' 캠페인 텀블러(사진출처: 파타고니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머그컵을 활용하자는 환경 캠페인 ‘Single Use Think Twice(한 번 쓸 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을 제안했다. 
해당 캠페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누구나 온라인 서명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비건 패션, ‘비비와이비(BBYB)’

 

비건 패션을 추구하는 뉴 컨템포러리 브랜드 ‘비비와이비(BBYB)’는 19 S/S 컬렉션 콘셉트로 캔(CAN)과 캠페인(CAMPAIGN) 두 단어를 결합한 ‘캔페인(CANPAIGN)’을 선보인다. 

 

‘캔페인’은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캔을 유니크하고 키치한 감성으로 다가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다양한 캔의 모양으로 재치 있게 재해석한 ‘틴디(Tindy) 백에 담아냈다.

 

 

‘비비와이비(BBYB)’ 19SS 시즌 컬렉션 룩북

 

틴디 백은 봄을 닮은 파스텔톤 컬러와 다양한 형태의 통조림캔에서 착안한 스퀘어 라인, 라운드 라인, 실린더 라인으로 제작되었으며, 버려지는 캔의 감정을 키치하게 담아낸 DIY 리무버블(쉽게 떼어지는) 스티커를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가방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러쉬의 포장용기 없는 고체 메이크업 제품 

 

꾸준히 환경과 동물 실험 반대에 목소리를 내는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에서는 포장이 필요 없는 고체 형태의 파운데이션 ’슬랩 스틱(Slap Sticks)’과 하이라이터 ‘글로우 스틱(Glow Sticks)’를 한정으로 선보였다.

러쉬는 창립 때부터 불필요한 포장재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과 포장을 과감히 없앤 고체의 ‘네이키드(Naked)’ 제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파운데이션과 하이라이터도 환경을 배려해 별도의 포장재가 필요 없는 고체 형태로 제작되었다.

 

고체 파운데이션 ‘슬랩 스틱’, 고체 하이라이터 ‘글로우 스틱’

 

고체 하이라이터 ‘글로우 스틱’

 


 
또한, 제품에 사용된 주 원료도 여성의 권리와 아이 교육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조합에서 얻고 있다. 두 제품에 모두 사용된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인도네시아 니아스(Nias)지역에서 구매한다. 구매 비용의 10%는 치과, 글쓰기 수업 등 해당 지역에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비영리 단체에 기부된다.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사진제공_ 고어사, 비비와이비,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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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디자인 #아웃도어 #비건패션 #패키지디자인 #화장품 

김영철 에디터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의 반대에 못 이겨 디자인을 전공했다. 패션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언제나 새로운 디자인에 놀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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